[나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선비다] 난국정운蘭菊亭韻

이은춘




蘭菊亭韻 난국정운

 

三蘭九菊一孤亭  삼난구국일고정

楊柳村前盤石庭  양류촌전반석정

熊浦潮聲昕夕壯  웅포조성흔석장

龜城山色古今靑  구성산색고금청

 

七里際岑翁自醉  칠리제잠옹자취

六宜崗竹客相醒  육의강죽객상성

樹林上下鳴禽鳥  수림상하명금조

復在流鶯喜可廳  부재류앵희가청

 

 

난국정

 

삼월 난초 구월 국화 외로운 정자 하나

버드나무 마을 앞에 반석이 뜰이로다.

웅포의 파도소리 아침저녁 장엄하고

구성의 산 빛은 예로부터 푸르도다.

 

칠 리 밖 산봉우리에 늙은이가 취하였고

육의강 대나무는 취한 손님 서로 깨우네.

숲 속에는 아래위로 새들이 지저귀고

꾀꼬리 노래 다시 들으니 기쁘기 한량없네.

 

 

 

[이은춘]  

해산 이은춘은 18811219일 경남 창원군 구산면 마전리에서 아버지 이영하, 어머니 정귀선의 제6남으로 태어났다. 소년시절에 창원군 진북면 정삼리에 있었던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였다.

 

청년시절에는 한강 정구의 후학으로 성리학을 공부하면서 교동향교에서 가운 허정덕, 화산 임재식 등과 함께 지역유림으로 활동하였다.

 

경남 일대의 수많은 재실과 정자, 사당에 상량문이나 현판 또는 기문으로 그의 족적이 남아 있다. 1966117일에 생을 마감한 해산 이은춘은 근대 경남 지역의 대표적 유생이다.



 





















서문강 기자
작성 2019.04.04 10:10 수정 2019.04.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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