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재] 구전문학을 찾아서

꽃아 꽃아



꽃아 꽃아 
내 낯에 똥 싸라.




주) 사월 초가 되면 진달래가 만발한다. 진달래는 먹을 수 있는 꽃이라 '참꽃'이라 했다. 5월에 피는 철쭉은 먹지 못하는 꽃이라고 '개꽃'이라 불렀다. 불과 50년 전 이 땅의 보릿고개는 혹독했다. 아이들은  배가 고파 진달래꽃을 따서 먹었다. 시큼한 진달래를 실컷 먹고 나면 입술이 보라색으로 변한다.


진달래  꽃 가지를 꺾어 한 움큼 손에 쥐고 꽃잎을 얼굴에 부비면서 불렀던 노래다. 꽃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내 낯에 똥이라도 싸라고 했다. 물론 노란 꽃가루가 얼굴에 묻는 꽃똥이었다. 이 구전 동요는 1960년대에 경남 해안지방에서 불려졌다.


▶ 코스미안뉴스는 전래의 구전문학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이봉수 기자
작성 2019.04.08 11:23 수정 2019.04.09 10:54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봉수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이란에 말바꾼 트럼프의 진짜 속내는?
2025년 6월 16일
2025년 6월 16일
2025년 6월 15일
2025년 6월 15일
2025년 6월 15일
2025년 6월 15일
2025년 6월 15일
[ESN쇼츠뉴스]‘2025 인천국제민속영화제(IIFF 2025), 이장호..
[ESN쇼츠뉴스] 킹오브킹스 K애니로 만나는 예수 K 애니로 탄생 킹오브..
[ESN쇼츠뉴스]봉사 / 환경 / 고양재향경우회, 국민과 자연 잇는 자원..
[ESN쇼츠뉴스]김명수 응원 인천 민속영화전통과 영화가 만나는 자리 인..
천재 로봇공학자의 ADHD 고백 #제이미백 #스위스로잔연방공과대학 #로보..
세상에서 학력보다 중요한 것은?#닌볼트
생존 문제가 된 은퇴, 평생 먹고 살 대책안은? #은퇴자금 #은퇴전문가 ..
100만 유튜버의 숨겨진 실패 스토리, 이런 과거가?
토막살인은 이 때 나온다! #형사박미옥
전직 아이돌에서 페인트 업체 대표가 된 비결?(feat.긍정의 힘) #오..
요즘 친환경 플라스틱은 생분해가 아닌 바로 이것! #친환경플라스틱 #친환..
왕따가 곧 사라질수밖에 없는 이유?!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