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W=현주 기자] [세상소리1번지-시사]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치욕스럽다”는 16일 SNS 글을 올린 홍준표 시장이, 김기현 대표와 전광훈 목사 관련 당 안팎 시선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집요하게 토해내고 있다.
출범한지 얼마 안되는 김기현 대표를 보호해야 할 그가, ‘김재원-전광훈-김기현’을 싸잡아 연일 항변하는 일에 당 안팎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맞다.
결국 더 버티지 못한 김 대표가 그의 당 상임고문직을 박탈했던 바, 이로 자존심이 상한 감정을 추스르려면 시간도 걸리는 일이라 이래저래 속상한 그다.
어쨌든 홍 시장은 물러서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SNS에 상임고문 직함 때문에 그간 하고 싶은 말 제대로 못했다며, 해촉된 이젠 “거침없이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바로 잡겠다”고 으름장을 났다.
심지어 그는 일반 책임당원 몫으로 당비 월 50만원 낸다는 얘기까지 거론했다. 지방자치단체장 당비 몫인가 싶어, 이만큼이라도 제대로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알 수 없지만, 특히 전광훈 목사 스스로 ‘국민의힘과 결별’이란 주제로 17일 긴급 기자회견한다는 소식을 접한 모양이다. 그간 결별을 강조했던 홍 시장 입장으로선 잘 된일이긴 하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손잡고 가야 할 사람은 손절하고, 손절해야 할 사람에게는 손절당하는 치욕스러운 일”이라고, ‘김기현-전광훈’ 모두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김 대표는 함께 가야 할 사람인데도, 자신의 쓴소리를 담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에게 씻기 어려운 상처를 준 데다, 전 목사에게 당한 욕을 참을 수 없는 모양이다.
“마치 태권도의 약속 대련 쇼”라고 비유한 홍 시장은 전 목사의 ‘결별 선언’ 조차 믿지 못하겠다는 투다. 무엇인가 흑막이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이다.
“선후, 앞뒤도 모르는 식견으로 거대 야당을 끌고 갈 수 있겠냐”며 김 대표를 직격하고는, 자신의 ‘바른 말’은 손절하고, 욕하는 목사에게 ‘바친 사람’ 조치는 어떻게 하나 두고 보겠다고 한다.
자신은 내치고, 찬사를 보냈던 김재원 최고위원 처리는 어떻게 하나 지켜보겠다는, 뒤끝이 작렬한 홍 시장이다. 일련의 ‘김기현-전광훈’ 후폭풍을 ‘치욕’으로 받아들이는 그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