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W=현주 기자] [세상소리1번지-시사]
[세상소리뉴스=VOICE OF WORLD]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소위 뇌물 혐의 재판을 받는 정진상 전 실장과 유동규 전 본부장 모두 이재명 대표 주변에서 성남시장 시절 이 대표를 돕던 인물들이다.
김용 전 부원장과도 함께 의형제를 맺은 동기는 2010년 성남시장 선거 준비하면서부터이고, 2014년 6월 김만배씨가 합류하며 네 명으로 늘어난 정황이 법정에서 밝혀졌다.
정 전 실장 뇌물 등 혐의 18일 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선 유 전 본부장은 우선 세 명 의형제 배경엔,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백모씨가 상대 후보 사퇴를 종용한 혐의 수사,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 대비 목적이었다고 답변했다.
다음 김만배씨가 합류한 배경엔, 평소 검찰총장 등 법조계 고위인사들과 통화하는 장면을 자주 보게 된 데다, 성남에 있는 이유가 “박영수 특검이 잘 살펴보라고 했다”는 얘기도 들어 영입했다고 한다.
정진상 전 실장과 이재명 대표에게 김씨 배경을 보고해 영입하게 된 것이고, 실제 정 전 실장이 김씨에게 백씨 수사 부탁하면서 서로 신뢰를 쌓았다고 증언했다.
정 전 실장이 잘 움직이지 않는 인물임에도 2013년부터 김씨에게 상당히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의형제를 맺기에 이르렀다는 유 전 본부장 증언이 이어졌다. 김씨가 자신이 진행하는 대장동 사업 얘기를 꺼내지던 때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각종 선거를 돕던 무렵, 2014년 4월 ‘형수 욕설’ 음성 파일 공개로 여론이 불리해지자, 정 전 실장에게 권유해 유 전 본부장이 ‘김만배-남욱’ 등에게 인터넷 댓글 작업을 지시하게 되었다는 진술이 이어졌다.
시민들이 많이 가입한 ‘인테리어 카페’, ‘재건축 카페’, ‘리모델링 카페’ 등을 통해 동네별로 나눠, 유 전 본부장이 게시글을 올리면, 남욱 회사 직원들이 댓글 다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김만배씨 경우 YTN 기자를 통해 상대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이 보도되는 방식이었다. 실제 여론이 반전되었다는 그의 얘기다.
“고생했다”는 이재명 대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경기지사에 이어 대통령이 목표였기에, “낙하산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미리 급수에 맞는 역할을 나눠 가졌다”고 까지 유 전 본부장은 진술했다.
이어 검찰이 집중한 질의는 ‘정진상-유동규’ 간 현금 전달 과정이었다. 2019년 9월 정 전 실장 ‘아파트 집에서 3000만원’, 2010년 10월 초 정 전 실장 ‘사무실에서 3000만원’, 그달 중순 정 전 실장 ‘아파트 현관에서 3000만원’ 건넨 증언이었다.
‘아파트 집’은 “CCTV 피해 계단으로 5층까지 올라갔다”며 집 구조를 그려 설명한 A4 용지, ‘사무실’은 벽면 유리 재질이나 돈을 3개에 나눈 코트 안주머니와 바깥 주머니, 그리고 ‘현관’은 검찰이 관련 영상을 틀었다.
전반적으로 “당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유 전 본부장 증언이라, ‘정진상-김용-유동규-김만배’ 의형제 배경과 뇌물 성격의 돈 거래 공방이 주를 이뤘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