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이 고도화됨에 따라 정적인 직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루 종일 앉아서 딱딱하고 차가운 키보드를 만지고 모니터 화면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여가 시간에는 손을 움직여 촉감을 활성화 시키는 취미 생활을 가지는 것을 추구하게 되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나의 작품에 심취해 있는 시간은 긴장을 완화 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 하는데 도움을 준다.
향수, 캔들, 도자기, 베이킹, 떡 등 우리 주위에 공방이 넘쳐나는 이유는 그런 현대인의 니즈를 충족 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결과이다. 자신의 관심 분야를 찾아 하나쯤 이런 취미를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에 관하여 전포동 블라썸 제이 향수 공방 피다솜 대표를 만나 이야기 들어 보았다.

Q. 블라썸 제이 공방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향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향을 이용한 작품을 만드는 것에 흥미를 느껴 내가 가진 취미와 좋아하는 일을 알리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서 전포동 블라썸 제이 향수 공방을 시작하게 되었다.
Q. 블라썸 제이 공방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아래와 같이 소개해 주십시오.
A. 서면 향수 공방 블라썸 제이의 주요 교육 대상은 학생 및 기관 등의 단체 수업과 일반인 체험자,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주요 교육 프로그램은 조향(향수) 과목과 다양한 공예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크게는 향기를 다루고 향기를 이용한 작품을 제작하는 것에 있으며 향수 만들기가 주요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레진 아트, 비누 꽃, 캔들, 석고 공예, 천연 제품 만들기 등이 있다. 학교 및 기업에서 진행되는 출강 수업과 공방으로 찾아오는 단체 수업은 주로 직업에 대한 체험과 각 기관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목적에 맞는 테마로 구성되며 공방에서 진행되는 수업으로는 예비 창업가를 위한 기술 교육과 일반인의 체험을 위한 원데이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데이 클래스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쉽게 공예 과목을 접하고 직접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어본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특히 원데이 클래스로 많이 찾아 주시는 나만의 향수 만들기 클래스의 경우 전문적인 지식으로 체험자가 사용하기에 완성도 있는 향수를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해 드리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진로 교육의 경우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 군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직접 경험하여 사회로 나오기 전에 직업의 다양성과 직업에 대한 직접 체험으로 본인 흥미와 적성을 알아가는 것에 주 목적을 두고 있다.

Q. 블라썸 제이 공방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최근 비슷한 향수나 캔들 체험 공방 수업을 운영하는 곳이 서면에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다른 곳과의 차별성이라고 본다면 수업 운영 방식인 것 같다. 원데이 클래스의 경우 체험 자체에 의의를 두기 때문에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서면 블라썸 제이 향수 공방은 원데이 클래스의 경우는 단순 체험보다는 클래스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간단히 향수를 만들어가는 의미보다는 어떻게 향이 만들어지고 어떤 향들의 조합이 어우러지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등 보다 디테일 있는 수업을 받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재 방문율이 많이 높은 편이기도 하다.
그리고 진로 체험 교육의 경우 보다 타 공예 과목 진로 강사분들에 비해 젊기도 하고 학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서 진솔하게 진로에 대해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이야기를 해 주기 위해 애를 많이 쓰는 편이다. 진로 체험 수업은 자칫 학생들에게 그냥 노는 시간으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에 진로 수업이라는 명목이 퇴색되지 않도록 나의 학창 시절과 나의 직업 생활에 대해 짧은 시간 동안 마음에 닿을 수 있는 커리큘럼을 구성하려고 하고 있다.
Q. 블라썸 제이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나눔’, ‘공생’이다. 때로는 선배나 멘토의 입장으로 때로는 강사의 입장으로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그들이 가진 니즈를 정확히 맞추어 주는 것이 일방적이지 않고 함께 공생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나눌 수 있는 부분에서 아끼지 않고 나와 상대가 공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Q. 블라썸 제이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하게 된다. 보람 있는 순간이라고 하면 잊지 않고 재방문이나 수업 재요청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만족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원데이 클래스 요청이었는데 혼자서는 바로 앉기조차 힘든 장애인분이 향수 만들기 클래스를 찾아 주셨다. 요양 보호사님과 함께 오셨는데 입구부터 몇 개의 계단도 혼자서는 이동이 안되어 함께 부축해서 올라 왔고 공방의 소파에 거의 눕다시피 해서 하나 하나 시향을 직접 시켜드리고 수업을 진행했다. 그 기억이 굉장히 오래 남으셨는지 매번 생일, 명절, 연말에는 꼭 연락이 온다. 하루 짧은 시간의 만남이었는데 그분에게는 평생에서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고 좋았던 추억이었다고 한다. 그 일은 나에게도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나에게는 일상인 반복적인 일이지만 상대에게는 한 번의 특별한 기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매번 기억하고 그 특별함을 채워드리려고 노력한다.
학교 수업의 경우에도 한 번 만났던 그 학생들이 학년이 바뀌고 초등학생이 중학생이되고 중학생이 고등학생이 되어 다시 만나도 나는 한명 한명 기억하지 못 하지만 학생들은 기억해준다. 매 순간 최선을 다 해야 하는 이유가 생기더라.
그리고 원데이 클래스의 경우는 커플 데이트로 오시는 분들이 제일 많은데 만족하신 분들은 연인이 바뀌어도 다시 찾아주시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센스있게 모른 척 해 드리기도 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사업 시작 초반에는 전혀 시스템이 잡혀있지 않았던 것 같다. 무작정 열정 하나로 시작해서 말 그대로 모든 시스템을 운영해가면서 구축해갔던 것 같다. 특별히 노하우라고 한다면 소비자의 니즈와 트랜드를 파악하는데 가장 큰 관심을 기울였던 것 같다. 니즈가 있지만 공급이 많지 않은 부분을 찾아갔던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을 미리 경험하고 진로에 대해 지도하는 진로 교육은 계속해서 그 중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지금 진행하고 있는 진로 교육이 단순히 체험 시간, 학생들이 좋아하는 흥미 있는 노는 시간이 되지 않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 위해서는 매번 업그레이드되어 단순히 체험만 하는 그런 수업이 아닌 학생들의 생각과 마음에 닿을 수 있는 진로 수업다운 진로 수업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이다.
공방 업에서 생각해보자면 소비자들도 남들과 똑같지 않은 나만의 내가 직접 제작하는 그런 것들에 대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데이트를 해도 단순히 어떤 것을 보고 듣는 수동적인 것이 아닌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능동적인 활동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나다 보니 조금 더 편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향수, 캔들 공방으로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처음 공방을 시작할 때는 이렇게까지 많지 않았던 동종 업계가 많이 늘어서 블라썸 제이 향수 공방이 있는 서면 전포동에서도 비슷비슷한 공방을 많이 찾을 수 있는데 심화된 경쟁과 제 살 깎아 먹기 식의 운영이 조금은 눈살을 찌푸리게 되기도 한다. 그런 과도한 경쟁에는 전혀 끼어들 생각이 없다. 적으면 적은 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블라썸 제이 공방에 오시는 분들게 우리 공방에서 경험할 수 있는 그 특별함을 만들어 주기 위해 경쟁하지 않고 우리만의 캐릭터를 굳건히 만들어 나가는데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