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편지] 영화의 여운을 느끼는 법

인생은 홀로 하는 외로운 싸움이 아니야

 

영화가 다 끝난 뒤에
엔딩 크레디트(Ending Credit)가 오르면
사람들은 하나둘 일어서서 극장을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엔딩 크레디트는 영화를 만든
제작진들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영화를 재밌게 감상했다면 되도록 끝까지 봐주는 게
제작자에 대한 예의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까만 화면에 이름들만 나오는 영상을
한참 보고 있는 건 지루하고 시간 낭비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렇더라도 때로는 감동적인 영화를 본 뒤
자리에 남아 그 영화를 만든 사람들의 이름을 보면서
마지막 여운을 더 음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영화에 출연한 배우만이 아니라
감독, 시나리오, 조명, 촬영, 소품, 의상, 음악 등
수없이 많은 이들이 배후에서 수고했다는 걸 느끼는 순간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든 이들에게
마음으로부터 박수를 보내고 싶어질 것입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이런 훌륭한 영화가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득 혼자라는 생각에 외로워질 때가 있습니다.
이때 지금까지 내 삶을 채워준 이들의
얼굴과 이름을 엔딩 크레디트처럼
한 명씩 떠올려 보세요.

인생은 홀로 하는 외로운 싸움이 아닌
모두가 만들어 가는 감동적인 영화
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작성 2023.05.31 11:26 수정 2023.05.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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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