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이 다른 인어공주의 등장, 사회적 의미는?

[미디어유스 / 전혜린 기자] 지난 5월 24일 영화 <인어공주>가 ‘논란’ 속에서 개봉하였다. 이번 영화 <인어공주>는 한스 안데르센 동화를 각색해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영화의 실사판이다. 가 ‘논란’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대중에게 인식된 이유는 2019년에 공개된 여자 주인공의 캐스팅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속의 인어공주 ‘에리얼’은 하얀 피부와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 주인공이기 때문에 대중들은 실사판 영화의 ‘에리얼’을 백인 배우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에리얼’ 역을 맡는다는 캐스팅 소식이 떴을 때, 대중들은 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개봉된 현재까지도 SNS에 ‘#NotMyAriel’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사람들이 이토록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에 강력한 반대를 보이는 것은 원작과의 차이가 굉장히 크다는 이유이다. 원작과 다른 주인공의 다른 외모에 일부 대중들은 자신의 추억을 잃은 것 같다고도 표현했다.


캐스팅 소식 이후, 영화 <인어공주>는 몇 년 간 지속적인 비난과 조롱거리가 되었다. 심지어 논점에서 벗어나 배우에 대한 인신공격까지 이어져 단순 괴리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봉 전에도 시끄러웠던 여론으로 인해 영화 보기를 꺼려 하거나 부정적인 인식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제작사 디즈니는 세계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기에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여러 시도를 해왔었다.


이전 2019년 실사화된 영화 <알라딘>에서도 램프의 요정 ‘지니’ 역을 흑인 배우 ‘윌 스미스’가 연기한 점들을 보면 유색 인종 캐릭터가 처음은 아니다. 그 당시에도 ‘지니’ 역할에 유색 인종 배우가 연기하는 것이 어색하다는 반응이 대다수였지만, ‘윌 스미스’가 만들어 낸 ‘지니’는 영화 <알라딘>을 큰 흥행으로 이끌었다.


이번 영화 <인어공주>는 원작이 이미 백인으로 정해져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캐스팅은 더욱더 큰 ‘논란’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점을 비판하는 관람객들도 있다. 주인공의 피부색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영화 전체적인 연출과 색감을 보며 영화를 평가하였다. 또한 뮤지컬 영화인만큼 ‘할리 베일리’가 부른 노래의 매력에 빠져 캐스팅의 이유를 납득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관람객들은 <인어공주>의 유명한 OST ‘Part Of Your World’, ‘Under The Sea' 등 원작에 등장한 OST에 동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전에 만들어진 원작을 유지하자는 이유로 유색인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는 태도는 결국 새로운 작품이 아닌, 똑같은 작품만 찍어내는 게 될 것이다. 원작의 이미지와 다른 배우가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비난을 일삼으며 과도하게 열을 띠고 있는 인어공주 ‘논란’은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한편 영화 <인어공주>는 개봉 6일차에 5월 30일 기준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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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3.05.31 12:10 수정 2023.05.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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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