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청소년의회 뉴스 / 백선이 기자] 요즘 이른 무더위가 기승하고 있다. 5월이지만 한여름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5월의 더위를 느끼며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학교에서 여느 때와 다를 것 없이 물을 마시려 정수기에 갔다가 옆 쓰레기통에 일회용 종이컵들과 일회용 플라스틱 음료 컵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일상적인 모습이지만 유난히 더워진 5월 때문인지 유독 충격적이었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일회용품을 줄이기를 실천해 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이 칼럼을 작성하게 되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들이 모두 음료를 하나씩 들고 있었다. 나 또한 음료를 자주 사 마시고 학교에서 일회용 컵을 이용해 물을 자주 마시기도 했다. 그래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일주일 동안 텀블러를 들고 다녀보았다. 처음에는 텀블러를 늘 챙기고 다니는 게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익숙해지니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없으면 불편하기도 했다. 초반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텀블러를 들고 나가는 걸 까먹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텀블러를 챙기는 것은 일상이 되었다. 처음엔 카페에서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달라고 요청하기 부끄럽기도 했는데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더 열심히 텀블러를 들고 다녔다.
사람들은 요즘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배달을 자주 시켜 먹곤 하는데 나 또한 간편한 배달 음식을 자주 먹곤 했다. 하지만 배달 음식은 많은 일회용품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를 이용하여 배달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 보관 용기를 챙겨가서 직접 포장해 오기로 했다. 비닐봉지나 종이 가방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장바구니를 이용했다. 장바구니에 여러 보관 용기를 담아 가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막상 음식을 포장하면서 가져간 보관 용기에 음식이 채워지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 또,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인데 그동안 배달을 시켰다니 조금은 황당하기도 했다. 간편함을 위해, 잠깐의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우리는 너무 많은 미래의 자원을 끌어다 쓰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반성하게 되었다. 직접 가서 보관 용기에 포장하는 건 그다지 번거로운 일도,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