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좋은 음악을 듣고 감동을 느꼈을 때 ‘전율이 흐른다’라는 표현을 쓴다. 바이올린 현을 켜는 소리, 공기를 통해 흐르는 진동은 음악을 모르는 사람에게도 전율을 가져다준다. 현을 활로 키면서 내는 소리는 연주자에 따라 음색이 달라지고 단순한 멜로디 연주만으로도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악기마다 매력과 특색이 있지만 바이올린의 특색은 작은 몸통에서 깊고 세밀한 소리를 낸다는 것이 아닐까.
어릴 때부터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음악적 소양을 길러주거나 사회성 발달 등을 위하여 주택 인근이나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피아노 학원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바이올린만을 주요 교육으로 제공하는 학원은 많지도 않고 바이올린 수업을 하는 학원이 있더라도 악기를 구입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쉽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부산 사직동에 있는 임예빈바이올린교습소는 바이올린 기초이론과 실습을 교육하고 수업 때 필요한 바이올린을 수강생에게 무료로 대여해 준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사직동에 위치한 임예빈바이올린교습소의 임예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임예빈바이올린교습소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10년 넘게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 중학교, 고등학교 수업을 계속해왔습니다. 그러다 코로나19로 인해 갑자기 수업이 중단되어 쉬게 되었고 가족들의 교습소를 차려보라는 권유로 부산 사직동에서 바이올린 교습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바이올린교습소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주요 교육 대상은 유치원생부터 초, 중, 고등학생, 성인(취미반)까지 전 연령에 걸쳐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공하는 수업은 바이올린 실기 관련 기초 이론과 초급 ~ 고급까지의 실기(초급/중급/고급-스즈키, 시노자키 바이올린 교본, 호만, 볼파르트 등의 부교재와 협주곡, 소나타 곡들)가 있습니다. 수강생의 수준에 따라 스즈키 교재 등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콩쿠르와 오디션 준비도 합니다.
Q. 유사 업종과 임예빈바이올린교습소를 비교해 볼 때 귀 사만의 특징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음악에 대해서 그리고 음악 기초이론을 전혀 몰라도 저희 교습소에서 수준에 맞춰 수업 진도를 나가기 때문에 누구나 오셔서 배울 수 있고 특히 처음 시작하는 분들의 경우 악기 구입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분들을 위해 개인 바이올린이 없더라도 교습소에서 무료로 대여해 드리고 있습니다. 악기가 없는 분도 오셔서 배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Q. 바이올린교습소를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취미로 시작하든 전공으로 바이올린을 배우든, 누구에게나 정확하고 바른 자세, 정확하고 바른 음정 정확한 박자로의 바이올린 연주를 주 목표로 모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 그룹수업을 할 때 다양한 수준의 학생들이 같이 수업하는데 이때 하는 합주를 통해 학생들의 협동심이 발달되는 것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진도가 빠른 친구는 진도가 느린 친구를 배려해 주고, 진도가 느린 친구는 틀리지 않도록 집중해서 연주를 함으로 사회성 발달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어서 꼭 그룹수업 시에는 합주 연주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Q. 임예빈바이올린교습소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초등학교 2학년 남자친구가 바이올린을 배우는 친구들을 보고 배우러 왔는데, 피아노도 배워본 적이 없고 악보를 전혀 읽을 줄 모르는 친구가 한 달 만에 짧은 곡을 연주하게 되면서 학부모님이 신기해하시면서 어머님이 오전 취미 성인반에 등록하신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무래도 10년 넘게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수업 경험을 통해 연령별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노하우가 생겼고 다양한 오케스트라 연주 경험이 교습소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바이올린이라는 악기가 실제로 배워보면 어려운 악기지만, 엄청 매력적인 악기이기 때문에, 바이올린 배우기의 진입장벽을 낮춰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이고, 바이올린을 배우고 연주하면서 자신의 삶 속에서 힐링과 연주의 나눔을 누릴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게 목표입니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요즘은 어른이든, 학생이든, 어른이든 모두가 바쁜 시대이지만 악기 연주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꼭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바이올린을 배우고 연주하면서 멋진 삶의 쉼표를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