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이 전하는 말] 부화浮花

유차영

 

부화浮花

- 동동 뜨는 꽃 이파리

 

 

두견새 울고 간 숲

꽃바람은 오히려 쓸쓸하구나

 

하늘거리는 꽃비 몇 방울에

지척이 미끄러우니

 

한 잔 술에 취한 나그네 발걸음도 비틀거리네

눈 아래 강 물결 흐르는가 멈추었는가

 

거꾸로 잠긴 산그늘에

꽃 이파리 동동 흐르는데

 

꽃 시절 옛사랑은 어디메인가

홀로 우는 종다리 노래 둘이 들으면 좋으련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3.06.24 09:09 수정 2023.06.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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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