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주식시장에서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이긴 사람이 있다. 금양의 홍보이사를 하다가 "제도권의 미움을 사서 짤렸다"고 말하는 박순혁 작가는 증시 주변에서 "배터리 아저씨"로 통한다. <K 배터리 레볼루션>이라는 책을 낸 그는 2차전지 전도사다. 앞으로 2~3년 후에는 2차전지가 한국 경제를 주도할 것이라는 그는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2차전지 주식을 사라고 말한다.
박 작가는 애널리스트 출신답게 탄탄한 이론과 실무 지식을 바탕으로 유튜브에서 개미 투자자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최근 황제주로 등극한 에코프로에 대해서 박 작가는 철저한 가치분석을 해 보니 아직도 저평가 되어 있다고 말한다. 여의도의 기관 공매도 세력들은 이차전지 주식이 과대평가되어 있으므로 큰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했으나 그들의 말은 시장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배터리 아저씨가 기관투자자와 공매도 세력을 이긴 셈이다.
박 작가는 이차전지 관련 주식 8개 종목을 포트폴리오로 제시하면서 이들 주식을 5개 이상 사서 3년만 기다리라고 말한다. 개미 투자자들이 박 작가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기존 제도권에 대한 불신 때문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공매도 물량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기관들이 '배터리 아저씨'에게 완패하는 것을 보고 개미들이 환호하고 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