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전도사 박순혁 작가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이긴 사람

 

주식시장에서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이긴 사람이 있다. 금양의 홍보이사를 하다가 "제도권의 미움을 사서 짤렸다"고 말하는 박순혁 작가는 증시 주변에서 "배터리 아저씨"로 통한다. <K 배터리 레볼루션>이라는 책을 낸 그는 2차전지 전도사다. 앞으로 2~3년 후에는 2차전지가 한국 경제를 주도할 것이라는 그는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2차전지 주식을 사라고 말한다.

 

박 작가는 애널리스트 출신답게 탄탄한 이론과 실무 지식을 바탕으로 유튜브에서 개미 투자자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최근 황제주로 등극한 에코프로에 대해서 박 작가는 철저한 가치분석을 해 보니 아직도 저평가 되어 있다고 말한다. 여의도의 기관 공매도 세력들은 이차전지 주식이 과대평가되어 있으므로 큰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했으나 그들의 말은 시장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배터리 아저씨가 기관투자자와 공매도 세력을 이긴 셈이다.

 

박 작가는 이차전지 관련 주식 8개 종목을 포트폴리오로 제시하면서 이들 주식을 5개 이상 사서 3년만 기다리라고 말한다. 개미 투자자들이 박 작가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기존 제도권에 대한 불신 때문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공매도 물량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기관들이 '배터리 아저씨'에게 완패하는 것을 보고 개미들이 환호하고 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경우다.
 

작성 2023.07.24 11:26 수정 2023.07.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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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