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해 보세요

윤명희

 

해 보세요

 

 

눈가를

조금 움직여서

살짝 눈웃음 지어 보세요.

 

꽃밭의 봉숭아가

따라서 활짝

웃음꽃 피울 거예요.

 

입가를

조금 움직여서

살짝 미소 지어 보세요.

 

내 안에 있던

작은 근심조차

나도 몰래

멀리 달아나 버릴 거예요.

 

[윤명희]

『한맥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당선(1997), 

월간 『아동문예』 신인상(2018), 

아동문학의 날 본상 수상, 

현재 : 영주남부초등학교 교장

작성 2023.08.08 09:46 수정 2023.08.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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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