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전병원에서 올린 블라디슬라프와 안나의 결혼식

상으로 가망이 없는 상태에서 의식을 회복하자 곧바로 결혼 서약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제공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11일 감동적인 결혼식 사연을 소개하여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블라디슬라프와 안나는 2022년 2월 말에 결혼식을 계획했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이 시작되었을 때, 블라디슬라프는 최전선으로 갔다. 그들은 결혼 날짜를 2023년 8월 7일로 변경했다. 그러나 블라디슬라프는 그보다 불과 며칠 전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의사들은 그가 살아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했다. 기적적으로 블라디슬라프는 그들의 결혼식에 딱 맞춰서 결혼식 바로 전날 의식을 회복했다. 블라디슬라프와 안나는 두 번째로 운명적인 도박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블라디슬라프의 상태가 허락하는 대로 군 병원에서 결혼 서약을 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며 "어떤 '완벽한' 미래의 날짜까지 여러분의 행복을 미루지 마세요. 전쟁 중이든 평화 시기이든, 완벽한 순간은 항상 지금입니다"라고 밝혔다.

 

작성 2023.09.11 10:48 수정 2023.09.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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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