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유스 / 김민우 기자] 지난 7일 목요일 이준석 전 당대표가 인천대학교 법학부가 주관한 특강에 초청되어 학생들에게 강연을 했다.
지난 7일 인천대학교 소극장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 힘 당 대표가 ‘청년 정치인이 바라본 진보와 보수의 민낯, 그리고 대안’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특강을 했다. 교양 수업같이 대학생들을 위해 정치를 사례를 통해 쉽게 풀어서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인천대학교 법학부가 주관한 것으로 1부 이준석 대표의 특강, 2부 학생들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법학부 학생회장의 축하연과 학생회의 감사 영상으로 강의가 시작됐다. 감사 영상에는 인천대학교 법학부 학생들의 꿈과 미래에 관한 정책 질문과 청년에게 바라는 말로 구성됐다.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하기 전 이 전 대표는 법학부 학생회장에게 인천대학교의 마스코트인 파란색 사자 인형 “횃불이”를 선물받았다. 선물을 받은 이 전 대표는 과거 파란색 과잠을 입었다가 비난을 받았다는 일화를 언해 학생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강연에서 이 전 대표는 정치라는 것은 대의 민주주의를 통해 우리의 권리를 정치인들에게 이임해 주는 것이라면서 요즘 정치가 논리가 없이 팬클럽이 된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 정치인을 아무에게나 기사 자격을 임명 받고 의무감에 ‘풍차’라는 터무니없는 적을 만든 돈키호테에 비유하면서 학생들이 지금 단순 이념이 아닌 현실의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살면서 직면할 문제가 젠더 갈등이나 인공지능 기술 등 현 정권이 주목하지 않는 분야와 관련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학생들 스스로의 대화의 장을 만들고 토론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2부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의 질문이 끊이질 않았다. 학생들의 수준 높은 질문에 이 전 대표가 감탄을 하기도 했다. 시간이 부족하여 최대한 많은 질문을 받기 위해 간략하게 답하면서도 핵심을 짚으면서 하나하나 친절하게 답을 했다. 특히 현시점에서 대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서 정치계는 주목하지 않지만 대학생들에게 직면할 문제들에 중점을 두라는 조언을 하였다.
이 전 대표는 학생들에게 유의미한 고민을 하고 있냐고 물어보면서 강의를 마무리했다. 정치는 현실을 유지하려 하고 만약 이에 반대 의견이 있거나 더 좋은 생각이 있다면 합리적인 논거와 함께 사람들을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바로 정치의 시작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미래 세대를 이끌 지금 대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아젠다를 설정하고 계속해서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논의하고 토론하라는 숙제를 던졌다.
중간에 빔 프로젝터가 꺼지는 사소한 사고가 있었지만 그 외 별다른 문제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강의를 들은 한 학생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며 갈등과 혼란이 계속되는 지금 내가 앞으로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미래를 그려 나갈지를 고민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18일 월요일 경희대에서도 강연이 예정되어 있는 등 미래를 걱정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