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Malgré Tout'

 

멕시코에 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는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라는 특별한 이름의 조각상은
처음부터 이렇게 불리지 않았습니다.

1900년, 프랑스 파리 만국박람회 기간
멕시코를 대표할 조각상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조각가 콘트레라스(Jesús F. Contreras)는
거짓말을 한 죄로 벌거벗은 채 밧줄로 묶인
여자 조각상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불행하게도 작품을 만들던 중에
섬유성 암으로 오른손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이 조각상이 완성되리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왼손으로 조각하는 방법을 연습했고
1898년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난
조각상을 완성했습니다.

큰 역경이 있었지만, 모든 상황을 극복했기에
훗날 멕시코 사람들은 이 조각상에
'Malgré Tout(프랑스어,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불구(不拘)하다'는 것은
다른 것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고비가 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상황에도
얽매이지 않는 불굴의 정신력이
필요합니다.
 

작성 2023.10.28 10:41 수정 2023.10.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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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