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숙의 시의 향기] 줄 때 먹자

민은숙

 

줄 때 먹자

 

 

크롭티와 하의 실종을 보며  

누군가는 혀끝을 차기도 하지만

멋 부리는 것도 한때

 

수익 난 계좌 흐뭇하게 바라보며

장기 투자한다고 말하지만

줄 때 먹자

 

당당한 햇살 먹은 보드라운 

꽃들이 현혹하는 이 계절

바쁘다 말고 필 때 만끽하자

 

그 어떤 천상의 소리가

아이 웃음소리만큼 고울까

어릴 때도 잠깐 맘껏 안아 주자 

 

말이 고픈 부모님 뻔한 레파토리

뻔한 게 아름다웠다

함께할 때 사랑한다 고백하자

 

지금은 곧 과거

지난 건 프레임 속에서만 어쩌다 산다

 

 

[민은숙]

시인, 수필가, 칼럼니스트

전국여성문학대전 당선

문화도시 홍성 디카시 수상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명인명시 아티스트 대상 

제8회 대한민국 문화교육 대상

제22회 대한민국 문화예술 대상

2023 대한민국 중견작가문학대상

2023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시산맥 웹진 편집위원

열린동해문학연합회 사무국장

대한민국 중견작가 산문집 ‘한편의 글을 위하여’

이메일 sylvie70@naver.com

 

 

 

작성 2023.11.01 09:39 수정 2023.11.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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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