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꽃에게 전하는 말] 홍학紅鶴

유차영

 

홍학紅鶴

- 붉은 학나래

 

 

그대는 서편 끝, 나는 동녘 산 너울

새털구름 이어지다 끊어진 하늘

 

긴 모가지 저 황새 나래 저어 어딜 가나

이 내 몸은 어느 때 노들강을 건널까

 

앵무새 흐느끼는 호젓한 달밤마다

신선되어 다녀온 맘 몇만 번이랴

 

저문 바람 버들여울 싸늘도 한데

부질없는 긴 한숨 휘파람되네

 

 

 

[유차영]

시인

수필가

문화예술교육사

한국유행가연구원 원장

유행가스토리텔러 제1호

글로벌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이메일 : 519444@hanmail.net

 

작성 2023.11.18 09:05 수정 2023.11.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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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