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질적으로 윤택한 삶을 살기 위해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람마다 관심 분야와 힐링을 얻는 요소가 다른 만큼 다양한 취미가 있는데 그중에 악기 연주, 대표적으로 피아노 연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피아노가 워낙 대중적인 악기이기도 하고 어렸을 적 배워본 경우가 많아 다른 악기에 비해 비교적 쉽게 도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피아노를 취미로 삼고자 하면 새로 익히고 연습할만한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의 피아노 학원이 어린 학생들 위주로 운영되고 퇴근하고 연습실을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소브스위드피아노는 성인을 전문으로 하는 피아노 레슨실 겸 연습실이다. 편한 시간에 방문해 연주를 즐길 수 있고 취미가 같은 사람들과 유대 관계도 형성할 수 있으니 피아노를 취미로 삼고자 하는 성인들에게는 참 반가운 공간이다.
이에 대하여 대구 서구 내당동 소브스위드피아노의 배미정 원장과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Q. 원장님께서 상호를 정하게 된 계기(혹은 에피소드)를 알려주세요.
A.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고 한명 한명 맺는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수업을 하고 싶었고 그에 걸맞는 이름이 없을까 여러 가지로 고민을 많이 했다. 흔하지 않은 이름, 딱 하나만 있는 이름과 더불어 세련된 이름을 원했고 영어 선생님과 함께 논의 후 소브스위드피아노로 상호를 정하게 되었다.
‘Some One Very Special’, ‘아주 특별한(소중한) 한 사람’, ‘with piano’, ‘과 함께 피아노를’ 이라는 뜻이다.
Q. 원장님이 운영하는 귀 업종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대구 내당동에 위치한 성인을 전문으로 수업하고 있는 피아노 교습소이다. 수업 외에도 연습실이 개방되어 있어서 수강생들은 365일 언제든지 오셔서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다.

Q. 원장님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원, 학교, 개인 레슨으로 어린이들의 수업을 오래 하던 중 성인들의 문의가 많아지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어른이 되어서 다시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스로 배우고 싶어 온 성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열정이 가득했고 너무 재미있게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수업 후 연습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 실력이 향상되지 않았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흥미를 잃어버리기 쉬웠다.
눈빛부터 다른 모습으로 너무나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성인들이 수업도 받을 수 있고 연습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게 되었고 내당동에 연습실 겸 레슨실인 소브스위드피아노를 오픈 하게 되었다.
Q. 원장님께서 운영하시는 소브스위드피아노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첫 번째, 연습실 사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함께 있는 학원은 보통 오전 시간과 오후 시간만 사용이 가능한 곳이 대부분이지만 365일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 조용한 공간에서 프라이빗하게 연습하실 수 있으니 카페 같은 이 공간을 좋아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혹시나 자리가 부족할까봐 연습실 대여 문의도 많이 오고 있지만 따로 대여는 하지 않고 있다. 수강생분들의 열정적인 연습 공간 확보를 위해서이다.
두 번째, 연 2~3회 정기 조율을 받는다. 소브스의 피아노 조율은 사단법인 한국 피아노 조율사 협회 대구지부장과 협회 부회장을 거쳐 지방 최초 협회장을 역임하신 피아노 조율 국가공인 1급 산업기사 대표님께 관리를 받고 있다. 조율이 안된 피아노에서 연습하는 것은 귀를 헤치는 일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조율사에게 점검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스스로 좋은 소리를 구분할 수 없는데 어찌 좋은 연주를 할 수 있을까? 소브스의 피아노들은 항상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조율비가 비싸지만 소중한 귀를 지켜드리고 싶은 마음에 그 비용에 대해서는 아끼지 않고 있다.
세 번째, 퇴근 후 출출함을 달랠 수 있는 바가 마련되어 있다. 실제로 피아노 배우러 오고 나서 카페를 안 간다는 분들이 많다. 여느 카페보다 간식이나 음료가 많이 있다.
네 번째, 정기적인 모임이 있다. 연말에는 연말모임이 있고 지난 여름에는 치맥모임이 있었다. 더운 여름 동일한 취미를 가지신 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피아노 이야기를 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니 모두 매우 좋아해주셨다. 연주회도 함께 가고 앞으로 다양한 모임의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Q. 원장님께서 소브스위드피아노를 운영함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재미이다. 일단 재미있어야 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야 연습을 하게 되고 연습을 해야 실력이 올라가게 된다. 내 실력이 향상되면 그게 또 재미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절대로 대충 배워서는 안 된다.
어릴 때 보통 우리들은 독보 위주의 수업을 들어왔다. 그냥 틀리지 않게 빠르게만 치면 잘 쳤다고 넘어가곤 했다. 그런데 피아노를 치는데 있어서 중요한 테크닉을 가르쳐 주는 학원은 거의 없었다.
나는 내당동의 소브스위드피아노에 오는 모든 분들이 내일 당장 콩쿨에 나가더라도 결코 부끄럽지 않은 실력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래서 음대생들이 대학에 가서 교수님께 들을 수 있는 테크닉들을 오신 첫 시간부터 알려드린다.
소브스에 오시는 분들은 모두 대단한 곡을 연주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소리를 낼 줄 안다. 내 마음을 감정을 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일, 그게 제일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대로 배우는데 재미까지 있다.’ 이거 둘이면 되는 것 같다.
Q. 원장님께서 소브스위드피아노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A. 사실 매 순간 보람을 느끼고 모든 분들과 긍정적인 교감을 하면서 지내고 있기 때문에 하루 하루가 너무 행복하다. 수강생분들과 스승과 제자 사이 같지 않고 때로는 나를 언니, 누나처럼 생각하고 고민 상담도 하고 동생처럼 연애 상담을 해 주기도 하고 친구처럼 편하게 일상을 공유하기도 한다.
때로는 딸처럼 손녀처럼 생각해주는 분들이 반찬도 만들어서 주시고 간식이며 식사까지 챙겨주실 때도 있다. 멀리 해외까지 가셔서도 선생님 생각나서 엽서를 썼다고 주시는 분도 계셨고 대전까지 발령 나시고도 수업을 들으러 대구 내당동까지 일주일에 한번 오시는 분도 계시고 현재도 1시간 남짓 거리에서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정말 보람을 느끼고 감사하다. 모두 다 이야기를 하려면 끝이 없을 것 같다.
Q. 원장님께서 앞으로의 소브스위드피아노를 운영하면서 향후 이루고자 하는 계획이나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소브스위드피아노 첫 연주회가 있었다. 원래 홀을 대관 해서 연주회를 하고 싶었지만 많은 분들이 부담스럽다고 손사래를 치셔서 일단 무대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기 때문에 연습실에서 3개월마다 미니 연주회를 진행하려고 한다. 하지만 의외로 신청이 많이 들어오고 연습을 열심히 하시는 걸 보니 내년에는 꼭 홀에서 멋진 연주회를 열어 드리고 싶다. 따뜻한 봄이 오면 야외에서 피아노 버스킹 공연도 실시할 예정이다.
그냥 단순하다. “선생님, 피아노 너무 재밌어요.” 소리 듣는 것. 그리고 어디가서도 소브스에서 피아노 제대로 배웠다는 소리 듣는 게 나의 목표이다.
Q. 원장님께서 인생을 살면서 이 자리에 있기까지 나에게 큰 도움을 주신 가장 감사한 한 분을 꼽는다면 누구입니까?
A. 피아노를 가르치며 요즘처럼 행복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피아노 배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나의 기술을 가르쳐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이런 피아노를 처음 배우라고 이끌어준 아버지께 감사드리고 싶고 나이 들어 다시 시작한 공부에 제대로 된 소리가 무엇인지 알려주신 송지혜 아이콘 페다고지 대학 학장이신 송지혜 교수님께 큰 감사를 드린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또다시 이렇게 좋은 기회로 소브스위드피아노를 알릴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 기사를 보시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나는 피아노 교사이지만 단순히 피아노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피아노를 연주함으로 인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고 싶다. 소브스에 오시는 분들은 모두가 너무 행복해 하신다.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서라도 꼭 오셔서 연습하시고 가신다. 물론 나가실 때는 다시 밝아진 모습으로 가신다. 단순히 피아노를 배우러 오는 곳이 아니라 힐링하러 오시는 거라 생각한다.
이게 정말 멋진 삶이 아닐까? 이 글을 접하시는 모든 분들 꼭 피아노가 아니라도 악기 하나는 꼭 배우시며 삶을 더 윤택하게 바꾸시길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