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자기 페인팅을 그저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외국에서는 포슬린 혹은 세라믹이라고 통칭되는 도자기 페인팅은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세라믹이라고 불린다. 세라믹이라 하면 일반 도자기에다가 그림을 그려서 유약을 발라 완성하는 것이고, 포슬린은 이미 유약이 발라져 있는 그릇에다가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경포슬린은 유약이 발라져 있는 그릇에 그림을 그리는 포슬린 기법을 사용해 그릇을 제작하는 그릇공방이다. 색칠 후 유약을 바르는 단계가 아닌 이미 구워진 도자기에 특수한 소재로 만들어진 전용 물감을 올려서 안으로 스며들게 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하는 경포슬린에서는 원데이 클래스와 취미반, 전문가 과정으로 구성된 클래스 중 마음에 드는 클래스 선택하여 들어볼 수 있다.
우동 그릇공방 경포슬린에서 사용하는 포슬린 기법이라는 것은 자기에 특수한 물감을 사용해서 드로잉한 후 800도 정도의 온도를 가진 가마에서 여러 번 구워낸다. 경우에 따라 3회에서 5~6회 정도까지도 구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림을 한 번 그려 완성하는 것이 아닌, 물감을 원하는 색채가 나올 만큼 페인팅 된 색깔이 날아가는것을 막고, 오일을 섞어 부드럽거나 두껍게 구워낸다.
경포슬린의 채경화 대표는 회화를 전공해 아이들을 가르치던 중,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도자기 페인팅 이라는것도 있다는것을 알게 되어 우리나라에 많이 존재하지 않는 포슬린을 접하게 되었다. 그렇게 접한 포슬린 개인작업을 진행 하던 중, 좋은 기회가 생겨 나름의 커리큘럼과 함께 우동 지역에 그릇공방 경포슬린을 오픈하게 되었다. 한편 우동 경포슬린 채경화 대표는 "포슬린이라는 생소하고 새로운 분야를 체험도 해보시고 겪어보실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