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식 칼럼] 더 좋은 세상 만들기

김관식

누구나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날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더 좋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기만 할 뿐 자신의 일로 여기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정치인들이 다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론을 수렴하여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법을 만들고 시행하지만 서로의 이해관계 때문에 충돌이 빚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정치인들을 믿는다는 것은 모래밭에 빌딩을 짓는 것과 같을 것이다. 각자가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변화가 되는 것이지 우리나라 정치인들에게 좋은 세상을 맡길 수만은 없다. 

 

중국 당나라의 시인 이백(701-762)이 산에 들어가 공부하다가 어느 날 공부가 싫어 산을 내려오다가 노파가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드는 것을 보고 깨달음을 얻고 산으로 되돌아왔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사자성어 마부작침(磨斧作針)이라는 말이나 『列子』의 『湯問編』에 나오는 어리석은 영감이 산을 옮긴다는 뜻을 지닌 우송이산(愚公移山)의 이야기처럼 자기가 맡은 일을 우직하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 점점 더 좋은 세상으로 변화되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미국의 변화 전문가이요 강연자인 킹 덩킨의 저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영향의 법칙』에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10가지 단계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변화시킬 첫 번째 대상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유교의 경전 『대학』의 8조목 중의 일부인 “격물치지(格物致知), 성의정심(誠意正心),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말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 근본적인 문제가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도 많지만, 우선 환경을 바꾸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런 다음에 다른 사람을 변화시킨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변화시킨다. 

 

둘째, 자기 자신을 믿어라. 자긍심은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높은 자긍심은 사치품이 아니라 세상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필수품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태도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태도에 따라 배우자, 직업, 급료 수준,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대인 관계의 질, 신체에 대한 자신감, 신체적 매력, 도의적 행동, 결단력 등이 달라진다. 따라서 성공적인 자아상을 확립하는 일이 급선무이다.

 

셋째, 자신을 표현하라.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내면에서 일어나는 자신과의 대화이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표현하는 언어가 세상을 다스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술을 향상시켜야 한다. 킹 덩킨이 말한 화술 향상의 구체적인 방법은 먼저 긍정적인 기대감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만일’ 대신 ‘하면’이라는 말을 사용하라. 자기 충족예언을 신중하게 하라. 자신의 단점에 대해 미안해하지 말고, 단점을 개선하라고 말하고 있다.

 

넷째,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어라. 다른 사람이 여러분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대로 다른 사람을 대하지 말아라. 그들은 다른 것을 좋아할지도 모르니까. 사람들에게는 네 가지의 인간 유형이 있다. 독선형은 남을 지배하는 것을 좋아하고 도전적이며, 신속하게 결정을 내리며, 매사에 직선적이다. 사교형은 말하기를 좋아하고 열정적이며 남의 실수에도 관대하다. 이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려고 한다. 의존형은 느긋하고 착실하며 온순하다. 이들은 굳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애쓰지 않는다. 또한 다른 사람을 이끌기보다는 따라간다. 전통적인 방식을 좋아하며 변화를 싫어한다. 대개 성실하고 믿음직하다는 평을 받는다. 

 

완벽주의형은 여럿이 힘을 합하기보다 혼자 그 모든 일을 끝까지 처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은 대인 관계보다 임무 달성에 초점을 맞춘다. 개인적인 목표 달성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긴다. 효율성과 정확성, 조직성, 논리성이 뛰어나다. 이들은 모든 것을 정확하게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철두철미한 성격이다. 네가 성격 유형에 따라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네 가지 유형의 성격이 사람에 따라 하나의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도 하고 두 가지 이상의 성향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어느 유형이건 간에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해 주고 존중해 줄 때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가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기 전에 상대방 본연의 모습, 행동방식, 가치관을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섯째,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감화시켜라. 인간은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한다.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밝고 긍정적인 가정 분위기가 중요하다. 부모는 자녀의 역할 모델이 된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는 이변이 없는 한 성실한 사회인으로서 사랑을 베풀며 살아간다. 좋은 본보기가 되고 사랑을 베푸는 긍정적인 부모가 되어야 긍정적인 자녀가 나온다. 우리는 자기 자식은 물론 이웃 아이들에게 각자 역할모델이 되어 주어야 한다.

 

여섯째, 인맥을 형성하라. 영향력을 확산시키려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사람들을 친구로 삼아라.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우선 사람들의 좋은 친구가 되어 줄 일이다.

 

일곱째, 최선을 다하라. 간디와 마더 테레사는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영향력을 세상에 크게 행사한 사람들이다. 그 두 사람의 공통점은 다름 아닌 열정이었다.

 

여덟째, 리더가 되려는 포부를 가져라. 리더가 된다는 것은 곧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싶다면, 리더가 되기를 열망하라.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질로는 성실성, 성공의 청사진, 확고한 집념, 비전, 의소 소통 능력, 공인된 능력, 솔선수범, 최고를 추구하는 근성, 철두철미한 상황 파악, 신중한 모험정신, 인간에 대한 존중 등이다.

 

아홉째, 자신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라. 우리는 삶의 어느 길모퉁이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 누군가 베풀어준 도움을 우리 삶을 일구어 갈 거름으로 삼고, 현재의 자신을 있게 해준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은 참으로 고귀한 일이다. 

 

열째, 더 나은 세상을 꿈꾸어라. 디즈니 월드가 완공된 직후,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월드 디즈니가 살아생전에 이걸 못 보다니 정말 안타깝죠?” 그러자 ‘디즈니 스튜디오’의 감독 마이크 밴스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분은 벌써 보신거나 마찬가지예요. 왜냐면 항상 상상해 왔으니까요.” 항상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꿈을 각자가 꾸면서 먼저 자신이 실천해 나간다면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다.

 

오늘날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질병의 확산 형상이나 기상이변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다. 사람들이 더 낳은 행복한 생활을 추구한 나머지 환경을 소홀히 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한한 탐욕을 줄이고 다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질서를 생활화해야 할 것이다. 극도의 이기주의나 탐욕을 자제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작은 실천이 다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김관식]

시인

노산문학상 수상

백교문학상 대상 수상

김우종문학상 수상

황조근정 훈장

이메일 : kks41900@naver.com

 

작성 2025.09.08 10:12 수정 2025.09.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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