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신발 한 켤레

조기호

 

신발 한 켤레

 

 

방구석을 다 뒤져도 없었다,

양말 한 짝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말았다,

하는 수 없이

한 짝 양말을 버렸다,

 

한 짝 때문에

한 짝을 버리는 일

 

아이고야,

우리는 그러지 말자

너랑 나랑 오래도록 다 닳도록

 

[조기호]

광주일보(84) 및 조선일보(90) 신춘문예 동시 당선,

제5회 열린아동문학상 수상,

동시집 『숨은그림 찾기』, 『반쪽이라는 말』, 『뻥, 뚫어주고 싶다』 외 

시집 『이런 사랑』 출간

 

작성 2023.12.18 09:30 수정 2023.12.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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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