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숙의 시의 향기] 벽치기

민은숙

 

벽치기

 

 

처음 본 가슴이 살랑살랑 가녀린 

한 떨기 코스모스 여인

하늘거리는 설렘 가득한 햇살 한 줌 쥔 바람

 

강아지풀 살짝 머금은 입술이 가벼운 

발재간 스텝 밟으며 

슬쩍슬쩍 몸짓으로 밀어 보지만

찰나는 용수철 튕기는 철벽

 

오기 돋아 친구를 동원한 

거친 대시(dash)하는 회오리 바람에

부러질 듯 휘청대다 

제자리 경계는 완벽해서

거스러미 생겨도 찢기지 않는 투우사의 혼

 

 

[민은숙]

시인, 수필가, 칼럼니스트

전국여성문학대전 당선

문화도시 홍성 디카시 수상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명인명시 아티스트 대상 

제8회 대한민국 문화교육 대상

제22회 대한민국 문화예술 대상

2023 대한민국 중견작가문학대상

2023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시산맥 웹진 편집위원

열린동해문학연합회 사무국장

대한민국 중견작가 산문집 ‘한편의 글을 위하여’

이메일 sylvie70@naver.com

작성 2024.01.03 09:38 수정 2024.01.03 10:06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우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