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 대표로 심상정 의원이 선출됐다. 부대표에는 김종민, 임한솔, 박예휘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정의당은 지난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를 열고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6일간 진행한 5기 전국동시당직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개표 결과 심 대표는 1만6천177표인 83.58%를 득표해 3천178표 16.42%를 얻은 양경규 후보를 따돌렸다. 심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서 “오늘 선거 결과는 심상정의 승리가 아니라, 당을 승리를 이끌라는 5만 당원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5만 당원과 300만 지지자들과 함께 내년 총선승리를 딛고 진보집권의 길을 당당히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지난 4기 지도부, 고 노회찬 대표님을 여읜 슬픔을 딛고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주었다”며 “4기 지도부의 헌신적인 리더십으로 우리당이 튼튼하게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가 지났지만, 촛불을 들어 삶을 바꾸자했던시민들의 삶은 조금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제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린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시키고 집권 포만감에 빠져 뒷걸음질 치는 민주당과 개혁경쟁을 넘어 집권경쟁의 길로 나아가겠”고 덧붙였다.
이어 심대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포기할 것만 늘어나는 청년들, 천정부지 임대료와 단가 후려치기에 신음하는 자영업자 중소상인들, 농민들, 소수자들, 사회적 약자들 이런 보통 시민의 일상과 삶이 무너져내리는 현실에서 정의당은 더 이상 소금정당, 등대정당에 머물 수 없다”면서 “1800만 촛불을 대표하는 대표정당으로 발돋움해 총선승리와 집권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심 대표는 불공정한 선거제도를 바로잡아 민심이 살아 숨 쉬는 국회, 국민주권주의를 온전히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 총선승리로 60년 기득권양당 정치를 종식하고 다원적인 정당체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며 “비례 정당의 한계를 넘어서서 5만 당원을 넘어 300만 지지자가 함께 참여하는 총선 통해 명실상부한 대중적 진보정당의 지역조직기반을 획기적으로 확장하고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당이 집권경쟁을 위해 유능한 경제정당을 탈바꿈하고 대한민국 적폐의 근원, 불평등과 싸우는 민생 제일 정의당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또 “청년,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농민, 자영업자, 성소수자, 다문화가족의 차별과 불평등과 차별로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지킬 민생의 최종 책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 대표는 “정의당에 힘과 권력을 달라”며 “그러면 정의당이 60년 기득권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