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의 책] 나에게는 신비한 비밀 하나가 있다

전승선 지음

 

불온한 역사의 팜므파탈


문화는 역사다. 그 문화가 치명적이고 불온한 역사일수록 문화로써의 아이콘은 매혹적이다. 한국 근대사에서 씻을 수 없는 역사의 팜므파탈 제주 4·3 사건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자 고통이다. 미군정 하에서 일어난 제주도민 학살 사건은 한국전쟁 다음으로 많은 사상자를 낸 전대미문의 사건이다. 그러나 슬그머니 역사의 카테고리에서 사라져 가고 있다. ‘나에게는 신비한 비밀 하나가 있다’는 역사가 외면한 제주도 젊은이들의 운명을 작품을 통해 부활시키고 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그들의 짧은 생은 우리 역사가 갚아야 할 빚이다. 1948년 봄, 이념과 혼돈으로 뒤덮였던 이름다운 섬 제주도의 신지식인이자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갈 네 명의 젊은이들, 그들이 겪은 치명적인 역사의 참혹한 운명을 그 시절의 눈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유도 모르고 죽어간 제주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혼돈과 분열의 세기를 넘어 역사의 교훈으로 길이 남게 될 것이다.

 

전승선 지음 / 나에게는 신비한 비밀 하나가 있다 [전자책] : 자연과인문 (naver.com)

 

작성 2024.04.04 09:13 수정 2024.04.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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