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과 만난다. 좋은 만남이 있지만 때로는 나쁜 만남으로 고통을 받기도 한다. 공자님께서 착한 사람과 같이 살면 향기로운 지초와 난초가 방 안에 있는 것같이 오래도록 그 향기를 알지 못하나 더불어 그 향기에 동화된다고 하였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행복하고, 나쁜 사람을 만나면 불행해진다.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길흉, 행복과 불행, 등 운명이 달라지기도 한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자신의 능력이 최대로 발휘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나쁜 사람을 만나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도 못하고 평생을 그늘 속에서 후회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일본의 칼럼니스트 하이브로 무사시는 『번거로운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방법 52가지』라는 저서를 통해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한 기본 원칙 10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 누군가를 만날 때는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
둘째, 자신을 모르면 좋은 사람과 만날 수 없다. 좋은 사람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삶을 사는 사람이다. 따라서 언제나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셋째, 실패를 통해 현명해진다. 실패하면 자신이 보이고 주변이 보인다. 실패는 꿈을 이루어 내라는 신의 고귀한 선물이다. 실패는 자신의 진정한 꿈과 성공이 무엇인지 가르쳐준다.
넷째, 사람과의 만남, 책과의 만남, 이것으로 이루어지는 게 바로 인생이다. 책은 인생의 나침반이다. 우리에게 끊임없이 용기를 준다.
다섯째,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성장시켜가야 한다. 독서를 통해 자신의 언어와 자신의 살아가는 방법을 몸에 익힌다.
여섯째, 서점에 다니면 좋은 사람과 만날 수 있다. 서점에는 자신을 성장시키려는 의지가 보이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은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이다. 서점에 자주 갈수록 좋다.
일곱째, 사람이 배울 수 있는 수단은 독서와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 여행이다. 독서는 비판하는 능력과 사고를 길러준다. 누구나 자신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여덟째,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자기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서 자신을 돌이켜보고 자신을 완성해 나가야 한다. 우리가 깊게 사귈 수 있는 사람은 극히 한정되어 있다.
이홉째,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타인의 기쁨을 자신의 기쁨으로 여길 줄 아는 사람이다. 그리고 늘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며,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좋은 일은 찾아오지 않는다. 스스로 만들어 간다.
열째, 마음이 역한 사람은 상냥하다. 상냥하다는 말은 타인을 배려하고 있다는 말이다. 마음이 약한 사람은 성공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사람이다.
압축하면,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좋은 장소에 가야 하고 자신을 성장시키고 완성을 위해 노력하고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경험을 쌓고 독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믿을 수 없는 사람과는 사귀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이야기가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 사소한 약속은 아무렇지도 않게 깬다. 지각해도 사과하지 않는다. 예의가 없고 인사를 할 줄 모른다. 자기 연락처가 명확하지 않다. 연락이 닿기 힘들다. 가정이 없거나 있어도 순탄치 못하다. 책을 읽지 않는다.
편지를 받아도 답장을 하지 않는다. 일상의 업무를 착실히 이어가지 못한다. 부드러운 미소를 짓지 못한다. 진심으로 타인을 칭찬하지 못한다. 순순히 고맙다고 말하지 못한다. 등을 들고 있는데 요즈음에는 별별 사람들이 많다. 이중인격자, 무언가 자신의 이익을 노리거나 음모를 꾸미기 위해 친절과 감언이설을 하며 천사의 얼굴로 까닭 없이 과잉 친절을 베푸는 사람은 나쁜 사람일 가능성이 크니 항상 신중해야 한다. 하이브로 무사시는 이상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인사조차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사람과는 사귀지 않는다.
둘째, 좋은 사람을 만나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추억을 위해 항상 성실하게 살아간다.
셋째, 남을 탓하기 전에 항상 나를 반성해야 한다.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는다.
넷째, 다른 사람의 힘겨운 과정을 보면서 배울 수 있다. 삶의 의미와 소중함을 깨달으며 살아야 한다.
다섯째, 독서는 좋은 만남을 위한 최상의 수단이다. 좋은 만남을 기대한다면 유머로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어야 한다.
여섯째, 밝고 진취적으로 살면서 작은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 내일 더 나아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일곱째, 매사에 늘 감사한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여덟째, 좋은 사람과의 만남은 오래 지속시켜야 한다. 자기 이외의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여긴다.
사람은 늘 책을 읽으며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지 않으면 제자리걸음을 걷고 만다. 항상 그 자리 그 생활을 되풀이하면서 살아간다. 진정한 친구가 없는 사람은 불행하다. 좋은 사람과의 꾸준한 관계는 자신을 성장시키고 기쁨을 준다.
우선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성격 유형은 결단력이 있는 사람, 만족할 줄 아는 사람, 자신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 성적 매력이 있는 사람, 환하게 미소 짓는 사람을 꼽을 수 있다. 좋은 사람과 만나려면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이야기만 늘어놓는 사람은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없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친구가 많은 것 같은 사람도 실제로 자신의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진정한 친구는 몇 사람이 안 된다. 코로나 이후로 많은 사람이 가슴속에 섬 하나를 움켜쥐고 혼자 외로움이라는 파도에 부딪히며 살아가고 있다.
고독한 시대, 좋은 사람과의 이상적인 인간관계를 가꾸어 나가려면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 서로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쌓아가며 살아간다는 것은 사람답게 살아가는 행복의 지름길일 것이다.
[김관식]
시인
노산문학상 수상
백교문학상 대상 수상
김우종문학상 수상
황조근정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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