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의 비밀

움직임을 포기한 멍게

사람이라면

출처: chat GPT 생성

안녕하세요. 소유 너머의 일상, 화요 편지 김고은입니다.




  멍게 유생은 올챙이처럼 아주 작은 뇌로 꼬리를 흔들며 물속을 헤엄쳐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런데 멍게 성체는 바위 표면이나 흙 속에 파묻혀 전혀 움직임 없이 살아갑니다. 바닷물을 통해 흘러들어오는 먹이만 잡아먹어도 삶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멍게 유생이 적당한 보금자리를 찾으면 성체로 자라면서 움직임을 하지 않기에 꼬리와 뇌가 소화되어 사라집니다. 그래서 천적을 마주해도 단단한 외피로만 자신을 보호할 뿐 도망칠 수 없어 무력하게 잡아먹히고 맙니다.




  뼈가 부러져 몇 개월 동안 움직임이 없이 고정된 형태로 깁스 생활을 하고 나면 그 부위의 근육이 확연하게 줄어드는 근위축 현상을 경험해 보신 분도 있겠지요. 자연은 낭비를 싫어합니다. 에너지를 소비하기만 하는 쓸모없는 부분은 자연스레 퇴화합니다. 




  자연의 원리가 이러할진대, 사람의 삶은 또 어떨까요? 사람은 살면서 나도 모르는 새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산속에서 동굴을 집 삼고 초근목피로 삶을 연명하지 않는 이상 분명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에 가만히 쉬려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이 세상에, 나와 인연이 있는 존재들에게 내 몫을 다해야 함은 틀림없습니다.




  가만히 쉬기만 한다면 나에게 있던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마저도 퇴화하기만 할 뿐이겠지요.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해서 도움받기만 하는 삶을 유지하는 게 과연 인간다운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움직임을 포기해 뇌와 꼬리를 아예 잃어버린 멍게와 달리 사람은 근위축이 오더라도 다시 그 근육을 사용함으로써 근위축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비록 이전처럼 100%의 능률을 내지 못한다고 해도 또다시 노력할 기회가 사람에겐 남아있습니다. 




  힘이 들어 잠시 쉬어갈 순 있지만, 그 쉼이 휴식이 아닌 게으름이라면 경계가 필요합니다. 나는 멍게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걸, 사람은 동물과는 다르다는 걸, 동물보다 나은 삶을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는 걸 떠올려보시면 어떨까요?





K People Focus 김고은 칼럼니스트 

(ueber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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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칼럼니스트 기자 gogokoeun@naver.com
작성 2024.12.09 20:02 수정 2024.12.0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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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