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기만 한 사람은 없다

갈등을 극복하려면

아가톤과 카콘

출처 : freepik.com


ᅠ 안녕하세요. 소유 너머의 일상, 화요 편지 김고은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 갈등은 필연적인 요소입니다. 가족, 학교, 사회, 직장 등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에서는 정말 다양한 갈등이 일어납니다. 고양이와 강아지를 구분하는 거처럼 갈등 상황의 해결책이 딱딱 보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사람 사이의 관계는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기에 무엇이 바른 갈등 대처 방안인지 찾아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 건 갈등 상황에 놓여있는 어떤 사람이든 나쁘기만 한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소크라테스가 말한 대로 사람은 모두 아가톤(agathon)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아가톤은 선(善), 도덕적인 것, 좋은 것을 뜻합니다. 좋은 것이기에 내게 이로움을 주고 행복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보기도 하지요. 그리고 카콘(kakon)은 악(惡), 비도덕적인 것, 나쁜 것을 뜻합니다. 그렇기에 득이 되지 않고, 결핍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아가톤과 카콘이 선(善)과 악(惡)을 대표하기에 단순하게 이분법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선하지 않으면 악한 거라고요.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아가톤과 카콘, 선과 악을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대립하는 것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악(惡, 카콘)은 선(善, 아가톤)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봤습니다.



  사람은 악하고 비도덕적으로 행동하는 게 내게 득이 될 게 없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기에 악행이 악행인 줄도 모르고, 오히려 악행을 선행으로 여기고 행동한다는 거지요. 그 사람의 세계에서 그는 참으로 선한 사람일 겁니다. 객관적인 제 3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자기합리화에 불과하더라도 말이죠. 



   이 부분이 참 어렵습니다. 나는 내가 옳다고, 바르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고 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주변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나 자신을 한 번 의심해 봐야 합니다. 자기만의 주관적인 세상에 갇혀 객관적으로 나를, 타인을, 관계를, 세상을 보지 못하는 건 아닌가 살펴봐야 합니다. 



   그렇기에 바른 선(善)이 무엇인지 우리는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바른 교육과 지식을 통해 바른 선(善)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수 있다면 우리는 더 이상 악행을 하면서 선행을 한다는 착각 속에서 살지 않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진정한 이로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은 바른 선(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K People Focus 김고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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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 칼럼니스트 기자 gogokoeun@naver.com
작성 2024.12.16 17:28 수정 2024.12.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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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