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신 전도사로 알려진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의 새로 나온 책 '의역 난중일기'에 대한 북 콘서트가 12월 23일 부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서면 영광도서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식전행사로 다도 체험(여해차문화진흥원장 하종숙)에 이어 한산도가 시조창(중요무형문화재 정인경), 대금 산조(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악장 채수만)를 시작으로 북 콘서트의 막을 올렸다.
유재기 부산여해재단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이용흠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저자 및 내빈 소개를 한 후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과 남송우 부경대 명예교수, 신화영 전 강동초교 교장이 단상에 올라 토크쇼를 이어갔다. 본격 토크쇼에 앞서 남송우 교수가 우리나라 난중일기 번역본들과 '의역 난중일기'에 대해 개략적인 설명을 했다.

이어서 이진서 부산이순신학교 교무가 청중석에서 사회를 보면서 참석자들의 많은 질문을 받았다. 김연이 심재훈 하종숙 등 주로 부산 이순신아카데미 출신들이 질문을 하고 김 전 재판관이 답을 했다.
"난중일기를 쓰지 않은 날도 있었고, 정유재란 때 이중으로 두 번 썼던 경우도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임진년 정월 초하루부터 일기를 쓴 특별한 사연이 있을까.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한산도 또는 여수라는 주장이 있는데 그 근거가 난중일기에 있는가. 부산포해전을 부산대첩이라고 명명할 만한 근거는 무엇인가"
이런 재미있고 수준 높은 질문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여해재단 박병대 이사(송월타올 대표)를 비롯한 부산의 이순신아카데미 지도자과정 출신들이 대거 참석했다.
서울에서는 이봉수 이순신전략연구소장과 가디언 출판사 신민식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여수에서도 서천석 이순신학교 교장을 비롯한 여해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