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대응법

기침은 힘들어

자율신경계 균형 맞추기

freepik.com


  안녕하세요. 소유 너머의 일상, 화요 편지 김고은입니다.




  20대에는 건강한 몸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30대가 된다 해도 크게 달라질 건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죠. 그런데 20대 후반이 되면서 건강에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를 가장 크게 괴롭힌 건 기침입니다. 




 기침이 시작되면 3개월 이상씩 지속되는 건 기본이고, 심한 기침에 음식물을 게워 내기도 하고, 배에 근육통도 생기고, 기침의 과한 압력으로 눈 주변의 실핏줄도 터지기도 했습니다. 이비인후과, 내과, 한의원을 전전해도 기침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민간요법으로 목에 좋다는 배도라지 즙, 도라지 진액, 수세미 같은 이런저런 음식을 복용해도 차도가 없었습니다. 건조하지 않게 습도를 유지해 봐도 이유를 알 수 없는 기침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기침이 틱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조언에 틱을 치료하는 한의원을 찾아갔습니다. 이런저런 검사를 통해 뇌파가 안정되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가만히 있는 평온한 상태에서 뇌파를 측정하면 세타파나 알파파 같은 느린 뇌파들이 검출되어야 하는데 제 뇌에서는 빠른 뇌파인 베타파의 영역이 더 우세했기 때문이지요.




  왜 저는 빠른 뇌파가 우세했던 걸까요? 집으로 돌아와 조금 더 조사해 보니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이 제 뇌파를 불안정하게 만든 원인인 듯 보였습니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 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가 된다고 합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몸이 긴장 상태로 경직되어 식도를 비롯한 소화기 근육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고 긴장된 상태로 남아 목이 조이거나,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하는 겁니다. 




  원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면 우리 몸은 기침으로 그 이물감을 밖으로 내뱉어 해결하곤 합니다. 하지만, 제 목의 불편함은 이물이 껴서 그런 게 아니라 긴장으로 인한 것이기에 기침으로 해결할 수가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몸과 뇌가 완벽하지 않기에 목의 불편함을 계속 기침으로 해결하려고 해서 저는 만성 기침을 달고 살았던 겁니다.




  만성 기침의 원인을 파악하고 나니 정말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더 이상 토할 것 같은 과격한 기침을 하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따금 목에 불편함을 느끼기는 합니다. 목이 불편해지면 내 몸의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졌음을 인지하고 몸과 정신을 이완시키려 호흡 수련과 명상을 하곤 합니다.


 


 혹시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있으신가요?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조절하면 스트레스 자체를 해결할 순 없지만,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을 높일 수는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과활성화된 교감신경을 낮추고 부교감신경을 높이는 겁니다. 도파민을 뿜뿜 내뿜는 과한 영상 시청, 격렬한 운동, 강한 감각적 자극은 교감 신경을 자극해 긴장을 유발합니다. 그렇기에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는 호흡, 명상, 스트레칭, 마사지, 반신욕, 산책, 햇빛보기, 독서와 같은 활동에 집중해 스트레스로 인해 긴장된 몸을 이완해 보시면 어떠신가요?





K People Focus 김고은 칼럼니스트 

(ueber35@naver.com)

케이피플 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표기 의무

■ 제보

▷ 전화 : 02-732-3717

▷ 이메일 : ueber35@naver.com

▷홈페이지 : www.kpeoplefocus.com.kr

김고은 칼럼니스트 기자 gogokoeun@naver.com
작성 2025.02.03 17:51 수정 2025.02.03 17:51

RSS피드 기사제공처 : K People Focus (케이피플포커스) / 등록기자: 김고은 칼럼니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