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 튜링 테스트의 개념
튜링 테스트(Turing test)란 어떤 기계(인공지능)가 지적인지 어떤지를 판정하기 위한 테스트이다.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이 1950년에 고안했다. 튜링 테스트는 시각이나 음성으로 판정할 수 없도록 인간과 기계를 대면 대화가 아닌 문자로만 대화하게 한다. 인간 측이 ‘이 상대는 인간이다’라고 생각하면 기계와 인간의 구별이 되지 않았다고 간주되고, 이 기계는 튜링 테스트에 합격했다고 한다.
* 앨런 매시슨 튜링(Alan Mathison Turing)은 1912년 6월 23일~1954년 6월 7일)은 영국의 수학자, 암호 연구자, 계산기 과학자, 철학자이다.
◇ 튜링 테스트 돌파의 인공지능
최근 기술발전으로 튜링 테스트를 돌파하는 인공지능도 등장했다. 2014년에는 슈퍼컴퓨터 ‘유진’이 튜링 테스트를 돌파했다고 화제가 되었다. 또한 튜링 테스트의 일종인 CAPTCHA(Completely Automated Public Turing test to tell Computers and Humans Apart)는 챌린지 응답형 테스트의 일종으로 응답자가 컴퓨터가 아닌 것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2017년에는 재귀적 피질 네트워크 모델이 딥러닝 모델의 300배 효율적으로 캡차를 돌파하기도 했다.
* 유진(JUGENE, Jülich Blue Gene)은 IBM에 의해 구축되어 독일 율리히 연구센터(Jülich Research Centre)에 설치된 슈퍼컴퓨터 중 하나이다. JUGENE는 IBM Blue Gene/P를 기반으로 한 슈퍼컴퓨터로, 2006년 Blue Gene/L을 기반으로 한 JUBL의 후계자이다. 등장시에는 세계에서 2번째, 유럽에서 1번째로 고속의 컴퓨터였다.
* 가령, 대뇌피질(Cerebral cortex)은 대뇌 표면에 퍼지는 신경 세포의 회백질이 얇은 층으로 그 두께는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1.5에서 4.0mm 정도로 대뇌 기저핵으로 불리는 회백질 주위를 덮고 있다.
◇ 튜링 테스트에 많은 의문의 제기
또한 튜링 테스트에는 많은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1980년 철학자 존 사르는 ‘미합중국의 방’이라는 사고 실험을 제창했다. 이 방 안에는 영어 대화자(speaker)가 있다. 한자 줄이 써 있는 종이 조각을 방 밖에서 건네주지만 영어 대화자는 이를 읽을 수 없다. 영어 대화자는 방 안에 있는 매뉴얼에 대한 그 의미는 모른 채 문자열을 다른 문자열로 변환하고 종이조각을 반환한다. 이 영어 대화자는 컴퓨터의 CPU에 해당하며, 이 사고 실험에서 사르는 “튜링 테스트는 기계가 사고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 미합중국의 방은 미국 철학자인 존 사르가 사람의 사고를 표면적으로 모방하는 것과 같은 ‘약한 AI’는 실현 가능해도 의식을 갖고 의미를 이해하는 것과 같은 ‘강한 AI’는 실현 불가능하다는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기 위해 제안한 사고 실험의 명칭이다.
* 존 로저스 사르(John Rogers Searle, 1932년 7월 31일~)은 미합중국의 철학자로 주로 언어철학, 마음 철학을 전문으로 한다.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대의 전 명예교수이다.
◇ 토탈 튜링 테스트의 제안
튜링의 원래 논문은 ‘기계는 사고할 수 있는가?’로 시작한다. 또 존 사르의 사고 실험으로부터 튜링 테스트의 본래의 의의는 ‘대화할 수 있는지 어떤지가 아니라 지성이 있는지 어떤지를 판별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생각에 의하면, 인공지능이나 로봇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새로운 튜링 테스트가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튜링 테스트의 발전판의 하나로서, 눈앞에서 대화하고 있는 로봇이 인간에 의해 원격 조작되고 있는지, 컴퓨터가 조작하고 있는지를 판정하는 ‘토탈 튜링 테스트’도 제안되고 있다.
이규철 / 법학박사(상법)
∙ AI·GPT, SDGs&ESG 코치 및 강사
∙ 100세대학 크리에이터 및 칼럼니스트
∙ 생성AI와 챗GPT, SDGs·ESG경영전략,
글로벌 MBAtoCEO, 리더의 필승전략,
100세대학 행복디자인 매뉴얼 등 27책
∙ 일본(와세다대),중국(복단대·화동정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