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유 너머의 일상, 화요 편지 김고은입니다.
어느덧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특별히 따뜻한 봄 햇살을 만끽하는 요즘입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면 좋겠지만 무더운 여름도 찾아오겠지요. 그 후엔 청명한 가을이 오고 또 한껏 웅크리게 되는 겨울이 오겠지요. 시간은 잘만 흘러갑니다.
시간이 흐르는 것처럼 제 마음도 지난 1년 간의 글 속에 모두 흘려보냈습니다. 글을 통해 제 마음을 돌아보기도, 비우기도 했고, 때론 새로운 결심을 하기도 했지요. 이런저런 일과 생각으로 혼란스러웠던 지난날을 천천히 정리할 수 있어 참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퇴사한다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었고, 물질만 추구한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명상으로 모든 스트레스를 없앨 수 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착하고, 도덕적으로 산다는 게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 더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알면서도 문득 올라오는 욕심에 이기적으로 군 적도 있었습니다. 때론 화가 나기도 했고, 나도 모르게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이 흘러가면서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희노애락을 받아들이지 않고 평온함만을 유지하고 싶었던 생각마저도 욕심이었겠지요.
나와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삶의 태도를 머리로만 이해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알게 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삶의 흐름에 저항하지 않으면서 모두에게 이로운 삶의 태도를 확립할 수 있는 수행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을 향해서요.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짐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 무게가 때로는 덜어지기를, 당신의 하루가 조금 더 유익해지기를 바라며 글을 맺습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K People Focus 김고은 칼럼니스트
(ueber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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