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영 라이브커머스 칼럼] 요즘 세대가 원하는 방송 콘텐츠는 따로 있다 - MZ세대를 잡기 위한 라이브커머스 마케팅 전략

판매보다 공감, 진정성이 통하는 시대

쇼호스트보다 친구, '찐소통'하는 인물이 필요하다

방송은 시작일 뿐, 콘텐츠는 계속된다

[사진=한국IT산업뉴스 최미영 사무국장]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기업과 브랜드들은 새로운 소비자와의 연결 방식으로 ‘실시간 방송’을 선택하고 있다. 특히 MZ세대, 즉 디지털 감수성이 뛰어난 밀레니얼과 Z세대는 단순한 제품 정보보다 경험 중심의 콘텐츠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단지 ‘라이브’라는 이유만으로 이들의 주목을 끌 수는 없다. 방송이 아닌 콘텐츠, 판매가 아닌 공감, 정보가 아닌 재미. 지금 이 세대가 원하는 것은 따로 있다.

재미와 정보, 어느 하나 빠져선 안 된다

MZ세대는 콘텐츠에 있어 정보와 재미의 균형을 요구한다. 

 

단순한 제품 설명은 그들에게 피로감만 줄 뿐이다. 방송에는 예능적인 요소, 트렌드가 반영된 장면, 실시간 참여형 게임 또는 챌린지가 함께 녹아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제품 소개 중간중간 퀴즈를 넣거나, 인기 밈(Meme)을 활용한 유머 포인트를 삽입하는 방식은 콘텐츠의 몰입도를 높이고 시청자와의 거리감을 좁히는 데 효과적이다.

브랜드의 진정성,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MZ세대는 광고나 의도적인 연출에 매우 민감하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정제된 정보가 아니라 ‘진짜 이야기’다. 제품의 스펙보다 그 제품을 만든 사람의 철학, 실패와 도전의 과정, 그리고 현장의 땀 냄새가 느껴지는 에피소드에 더 큰 반응을 보인다.

 

실제 방송에서 쇼호스트가 제품 개발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풀어내거나, 소비자 리뷰를 진솔하게 소개하며 소통할 경우,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동시에 상승하는 결과를 낳는다.

템포는 빠르게, 메시지는 분명하게

라이브커머스의 성공 포인트는 ‘속도감’이다. 

 

콘텐츠의 흐름이 느리거나 중복되는 설명이 반복되면, MZ세대는 망설임 없이 이탈한다. 방송 초반 3초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따라서 도입부부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임팩트 있는 오프닝, 제품을 중심으로 한 핵심 정보 위주의 구성, 시청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반영한 유연한 진행이 요구된다.

 

특히 뷰티, 패션 카테고리의 경우 사용 전·후 비교, 실시간 스타일링, 현장 테스트 등 ‘보여주는 콘텐츠’가 강력한 무기로 작용한다.

콘텐츠는 방송 전후까지 기획해야 완성된다

라이브커머스는 단지 방송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방송 전후의 콘텐츠 기획이 전체 퍼포먼스를 좌우한다.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틱톡 등을 활용한 사전 티저 영상, 하이라이트 클립, 실시간 반응 리포트는 시청 유도뿐 아니라 2차 콘텐츠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요즘은 방송 중 틱톡 안무 따라하기, 해시태그 미션 이벤트, 실시간 댄스 챌린지 참여 등으로 소셜 플랫폼과 자연스럽게 연동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라이브는 단발성이지만, 콘텐츠는 확장 가능하다.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콘텐츠의 절반을 결정한다

전문 쇼호스트보다 더 효과적인 경우가 있다. 

 

바로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한 인플루언서'다. 완벽한 진행보다는 자연스러운 실수, 유쾌한 반응, 진솔한 표현이 오히려 더 진정성 있게 다가간다.


중요한 것은 팔로워 수가 아니라, 얼마나 진심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느냐다.

제품을 잘 파는 사람보다, 제품을 잘 ‘경험하는’ 사람, 브랜드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인물이야말로 지금 필요한 진행자다.

콘텐츠가 곧 브랜드다

라이브커머스는 이제 단순한 실시간 판매 수단이 아니다. 

 

그 자체가 브랜드를 표현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MZ세대는 더 이상 단순한 구매자가 아니다. 브랜드와 콘텐츠를 통해 ‘공감하고’, ‘참여하며’, ‘재미를 느끼는’ 소비를 원한다.

 

지금 이들이 원하는 건 ‘팔기 위한 방송’이 아닌, 함께 경험하고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다. 결국 브랜드가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고 전달하느냐에 따라, 라이브커머스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작성 2025.04.05 16:52 수정 2025.04.06 08:05

RSS피드 기사제공처 : 한국IT산업뉴스 / 등록기자: 최미영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2025년 4월 24일
2025년 4월 23일
2025년 4월 22일
나는 지금 '행복하다'
2025년 4월 21일
2025년 4월 20일
2025년 4월 19일
2025년 4월 18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6일
2025년 4월 15일
2025년 4월 14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2일
2025년 4월 12일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