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 국가행정위원회(State Administration Council)가 발표한 미얀마 강진 피해 집계 수치에 따르면 사망자가 2,886명, 부상자 4,639명, 실종자는 373명에 달한다고 현지시각 4월 2일자로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미얀마 만달레이와 네피도 지진 피해 현장에서 지원 수요를 조사하는 한편 물탱크 및 파이프와 압력펌프를 설치하고 쓰레기 처리 장치를 지원하는 중이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계속해서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대응을 확대하고 보다 외딴 곳에 위치한 피해 지역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얀마와 인근 국가에서 활동하는 국경없는의사회는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의 필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가 상황조사를 진행하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피해지역에 당국의 신속하고 제한 없는 접근 허용이 필요하다.
지진의 규모와 강도를 고려할 때 주민들이 입은 피해가 막대할 수 있다. 특히 치명적인 외상을 입은 이들에게는 즉각적인 구명 의료가 필요하다. 또한 주거지를 상실하고, 기초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부족해지며, 안전한 식수 접근이 불가해진 취약 인구 또한 우려된다. 안전한 식수 접근성은 수인성 질병 확산을 통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생명을 구하고 부상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적 치료를 제공하려면 지진 발생 직후 며칠 내로 피해지역에 대한 상황조사팀과 수술팀을 배치해야 한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피해지역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필수 물자와 인력에 대한 신속한 승인이 필수적이다.
“국경없는의사회가 현재 지진 피해가 가장 큰 지역에 있지는 않지만 미얀마 내 우리 팀 모두가 지진의 영향을 크게 느껴 대피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특히 길어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다행히 모든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은 안전하지만 피해 지역 주민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현재로서는 피해 규모를 완전히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최신 공식 보고에 따르면 약 144명이 사망하고 1,50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합니다. 물론 이 수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초기 수치일 뿐입니다.
현재 상황이 매우 복잡한 이유는 일부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서 통신 두절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는 계속되는 분쟁 때문입니다. 게다가 양곤에서 네피도와 만달레이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포함한 주요 도로가 파괴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피해지역으로 향하던 우리 팀은 돌아서야 했습니다. 일부 공항도 폐쇄되었습니다. 이 모든 상황으로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물리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극도로 어렵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모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긴급 대응 계획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조사 팀을 배치하고 이상적으로는 응급 외상치료 팀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피해지역에 접근할 수 있어야하며, 이런 상황에서 시간이 특히 중요합니다.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와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페데리카 프랑코(Federica Franco), 국경없는의사회 미얀마 현장 책임자
현재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미얀마에서 지진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의료적 수요를 진단하고 있다. 이 모든 활동은 여러분의 후원 덕분에 가능하다. 국경없는의사회의 긴급 구호 후원을 통해 자연재해와 같은 전 세계 긴급 위기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주실 수 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의료료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후원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