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코스미안뉴스 천보현 기자입니다. 지금 우리는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존엄보다 존재를, 경쟁보다 경험을, 지식보다 지혜를 통해 살아가야 합니다. 이제 인문칼럼을 통해 따뜻한 사유의 글로 가슴을 채워가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인문칼럼은 신연강 작가의 ‘산처럼 생각하기3’입니다.
베이트먼의 『산처럼 생각하기』에는 ‘뿌리와 전통’, 그리고 ‘생물학적 다양성’에 관한 그의 생각이 잘 나타나 있다. 그의 생각을 요약해 본다.
나는 “우리 개개인에게도 선택은 남아 있다”고 믿는다. 하나의 사회라는 건 무한한 개인적 차원의 선택을 하는 수많은 개인으로 이뤄진 것이므로, 어떤 사회를 선택할 것인가에 관한 권리 또한 우리에게 있다.
지구상의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북미 지역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우리는 마치 급류를 맞닥뜨린 카누 위에 올라앉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잘 빠져나갈 것이냐, 아니냐를 선택할 수 있을 뿐, 카누에서 도망칠 방법은 없다. 이럴 때, 한쪽으로 노를 저어가 소용돌이 속에 잠시 카누를 멈춰 세우고, 지금 우리 가치관의 기저에 놓인 여러 생각을 따져볼 수 있을 것이다. 큰 것이 좋다는 생각. 누구도 진보를 멈출 수 없다는 생각. 아무리 서둘러도 늦다는 생각. 세계화는 좋다는 생각. 우리는 이런 생각들을 다른 믿음으로 바꿔야만 한다.
나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 뿌리와 전통은 보존해야만 한다.”라고 생각한다. 차이는 생명의 풍미다. 우리는 의미 있는 일만을 해야 한다. 생물학적 다양성은 인류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되는 전제조건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밝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카누를 몰고 나아가야 하는 곳은 바로 이런 철학적 물길이다. 만약 우리가 적절하게 나아갈 방향을 바꿀 수 있다면, 우리는 급류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로버트 베이트먼, <산처럼 생각하기> 중에서
신연강 작가의 인문칼럼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