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감당하기 힘든 학업 스트레스...아이들 정신질환 노출

대전시청3


(대전=굿모닝타임스) 강민석 기자 =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거주하는 만 9세 이하 아동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심의 학원 밀집 지역을 걷다 보면 8~9세에 불과한 어린 아이들이 무거운 가방을 메고 정신없이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이와 함께 학원차량과 부모의 승용차가 도로를 가득 메우며 아이들의 등하원 교통이 혼잡한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조기 교육 열풍의 결과로, 강남 3구에 거주하는 어린 아이들이 우울증과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를 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즉 '잘해야 된다'는 강한 집착이 강박과 불안을 일으킨 것이다. 높은 학구열과 경쟁 속에서, 아이들은 성년이 되어 더 좋은 직장과 전문직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동시에 과도한 학업 부담이 부작용으로 작용하여 우울증이나 강박증,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러한 정신 장애를 겪는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에도 사회에 원활하게 적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 문제의 핵심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과도한 경쟁과 욕심으로 변질되면서, 아이들의 인생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부모의 무한한 사랑이 오히려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아이들은 청소년기 또는 성인기에 접어들어 평범한 학교 생활이나 직장 생활을 영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높아,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예방과 스트레스 관리 등 적절한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어린 나이부터 감당하기 힘든 학업 스트레스가 정신질환의 주요 원인임을 시사한다. 부모와 교육기관 모두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작성 2025.04.25 10:46 수정 2025.04.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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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