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다] 오선자 시인의 ‘말하는 전봇대’

 

안녕하세요. 조유나입니다. 시 한 줄이면 힘든 마음이 정리되지요. 시는 짧아도 삶을 다르게 보게 하거든요. 바쁜 일상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오선자 시인의 ‘말하는 전봇대’를 낭송하겠습니다.

 

 

말하는 전봇대

 

 

건널목 전봇대에 달린

노란 단추

꾹 누르면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여기는 보수동 사거리 책방골목 앞입니다”

 

모두 모두

조심조심

안전하게 지나가라고

 

천천히

또박또박

말을 건넨다.

 

빨간 숨소리 끝날 때까지

 

 

 

이 시를 듣고 많은 위로가 되었나요. 우리의 삶은 모두 한 편의 시입니다. 오선자 시인의 ‘말하는 전봇대’을 들으니 우리가 무심하게 보았던 전봇대도 다르게 보입니다. 제 할 일을 다 하는 전봇대에게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조유나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 2025.04.29 12:10 수정 2025.04.29 12:30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편집부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2025년 4월 25일
2025년 4월 25일
전염이 잘 되는 눈병! 유행성 각결막염!! #shorts #쇼츠
2025년 4월 24일
2025년 4월 23일
2025년 4월 22일
나는 지금 '행복하다'
2025년 4월 21일
2025년 4월 20일
2025년 4월 19일
2025년 4월 18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6일
2025년 4월 15일
2025년 4월 14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