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동에 위치한 소규모 골목상권이 ‘우리단길’이라는 이름을 공식 채택하며 지역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우리단길”은 단순한 이름이 아니다. 조경 및 컨설팅 전문가인 정종일 해찬솔(주) 대표가 제안한 이름으로 광주의 우산동의 옛 명성을 우리의 힘으로 되찾고 광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을 양성하기 위해 "우리단길"을 제안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우리단길은 이 길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 정신, 전통과 현대의 어우러짐, 그리고 지역 자산을 기반으로 한 골목 활성화의 의지가 담겨 있다. 조경과 가드닝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중심 카페 ‘카페숲안에’를 중심으로, 전통악기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산내들이색악기연구소’, 그리고 다양한 지역 맛집들이 손을 잡고 뜻을 모았다.

‘우리단길’은 단순한 거리 브랜드를 넘어, 광주전남권 조경·가드닝 산업의 거점이자 우리 전통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복합문화 공간을 지향한다. 중심에는 자연을 테마로 한 문화카페 ‘카페숲안에’가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조경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정기적인 전시, 가드닝 클래스, 음악회 등을 통해 도심 속 쉼터로 주목받고 있다. 카페 뒤편 골목에는 대금과 개량대금 등 전통악기 제작 및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산내들이색악기연구소’가 있다. 대금 제작자이자 연주가인 낙안 김웅 선생이 설립한 연구소에서는 악기 체험 프로그램과 작은 연주회를 개최하며, 전통 음악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이끌고 있다.

과거 1970~80년대 호황을 누리던 거리였던 우리단길에는 다양한 맛집과 식당들이 여전히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이들 또한 ‘우리단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호 홍보와 이벤트에 공동 참여 중이다. 관계자들은 거리 곳곳에 ‘우리단길’ 안내도를 설치할 예정이며, SNS를 통한 온라인 홍보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번 명명식은 (주)숲안에 대표 강진교, 산내들이색악기연구소 김웅 대표, 해찬솔(주) 정종일 대료 그리고 지역 상인들이 함께 모여 결정한 것으로, 지역자산을 활용한 자생형 상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월 1회 플리마켓, 거리 전시, 문화공연 등도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강진교 대표는 “우리단길은 자연과 예술, 사람이 함께 숨 쉬는 특별한 골목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광주 시민은 물론 가드닝과 조경업계 전문가, 예술인들이 함께 머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단길은 광주 북구 우산동 무등산자이어울림아파트 전면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카페숲안에 및 산내들이색악기연구소 SNS 채널을 통해 각종 행사와 클래스 참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