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구 박사 칼럼, "최고 지도자가 가져야 할 특성 -최고 지도자론(最高 指導者論)(Ⅴ)-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대선판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한 사람을 위해 법원이 고무줄처럼 ‘늘렸다. 줄였다’를 마음대로 하고 있다. 또 어떤 당은 후보를 세워 놓고도 뒷구멍으로 딴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말이 국민을 위한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한 꺼풀을 벗겨보면 결국은 돈이었다. 금권(金權)이 세상을 뒤집고 역사를 바꾸어 버리기도 한다. 참으로 한국 사람들은 별나기도 하고, 안되면 되게 하는 특이한 민족이건 맞다. 그래도 최고 지도자는 뽑아야 하는데, 최고 지도자가 가져야 할 특성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사실 CEO, 대학 총장, 기관장, 대통령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필자는 30년 전에 쓰여진 현포(玄圃) 조동진 박사의 글을 참고 하면서, 내 나름 대로의 <최고 지도자론>을 계속하려 한다. 최고 지도자는,


1) 미래에 대한 <목적의식>이 분명해야 한다. 최고 지도자는 미래에 대한 명쾌한 목적 뿐 아니고, 비전과 꿈을 가진 자여야 한다. 그는 창조적인 목표와 꿈을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을 옮길 줄 아는 자라야 한다. 옛말에 ‘우선 먹기에 곶감이 달다’라는 말이 있는데, 눈앞의 이익을 위해서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또는 일렁이는 파도처럼 안정되지 못한 자는 최고 지도자로서는 결격이다. 이 세상에는 자칭 지도자라는 사람이 많지만, 눈에 당장 보이는 유익을 따르는 자 또는 사람의 눈에 비치는 애착이나, 잔머리 계산에 의해 좌우되는 자는 결단코 지도자가 되면 안된다. 최고 지도자는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고 방향을 제시하며 꿈을 꾸는 자이다. 성경 잠언서에 보면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했다. 여기 묵시라는 말은, 비전(Vision)이란 뜻도 있고, 계시(Revelation)라는 뜻도 있다. 위로부터 영감이 있는 자가 최고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또한 최고 지도자는 한 가지 목적을 향해 달려갈 뿐 아니라, 이 목적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자라야 한다.


2) 최고 지도자는 <인격자>여야 한다. 참된 지도자는 시대의 조류를 타고 수행하는 것이지만, 그 조류에 대해 일관되고 명료한 소신을 가져야 한다. 에릭 호퍼의 「진실한 신념의 사람」(p.104)이라는 책에 보면 다음과 같다. 즉 「일단 무대가 설치되면, 뛰어난 지도자가 출현하는 것이 필수다. 지도자가 없으면 장면이 움직이지 않는다. 때가 성숙되었다고 해서 자동으로 대중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또한 선거, 법률, 행정부가 대중을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그때는 강철같은 의지의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모험적이고 환상적인 뛰어난 지도자가 나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들의 충격들이 집단적인 돌진으로 나타나도록 움직여 주는 지도자가 필요한 것이다. 그런 지도자는 신조, 도전, 장엄한 능력들을 구체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사무엘 모리슨은 조지 워싱턴을 평하면서, 「그의 뛰어난 점은 재능에 있던 것이 아니라, 그의 인격 속에 있었다. 그는 인기를 얻는 특질은 없었으나,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을 소유하였다」라고 했다. 또한 아브라함 링컨(Abraham Lincon)에 관해서 말하기를, 「아브라함 링컨은 그의 도덕적 확신과 지성적인 위대함을, 가장 무딘 사람에게까지 전달하는 천부적 재질과 고상함을 지녔던 사람이다...링컨은 하나님 앞에서는 겸비한 사람이었으나, 또 한편 다른 사람을 주관하던 사람이었다」라고 평했다. 필자는 여러 해 전, 일리노이주에 링컨의 기념관을 가본 일이 있다. 링컨의 학력은 가장 낮은 대통령이었지만,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성경을 읽고 또 읽으면서 그의 평생의 신앙뿐 아니고 삶의 지침으로 살았다. 또한 링컨은 특히 무서운 독서의 사람이었다. 그래서 후일 링컨은 말하기를, “책 두 권 읽은 사람이 한 권 읽은 사람을 지배한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날 자칭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일 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 텅 빈 머리로 잔머리만 굴리는 것을 마치 최고 지도자의 덕목이듯이 생각하니 참 우스꽝스럽다.


3) 최고 지도자는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지도자는 필요 이상 지체하지 않고 결정하는 능력을 소유해야 한다. 생각을 행동으로 변화시키는 것, 즉 결정한다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행동이란 생각에서만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책임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생겨나는 것이다. 결단력이라는 것은 광범위한 실제적 문제이자 경험적 문제이다. 신념의 사람이란 때로는 즉각적 결정을 하기가 극도로 어려운 때를 만난다. 최고의 지도자가 기독교적 신앙을 갖고 있다면, 성령의 능력을 통해 새롭게 지배되는 성향을 받을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새로운 마음, 바른 정신, 새로운 외향을 창조하여 주시는데 이것들이 바로 새로운 의지와 행동을 일으키는 근본이 되기도 한다. 무기력한 것은, 두려움으로부터 연유되고 두려움은 사랑에 의해서만 없앨 수 있다. 지도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내린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용기를 가지고 있다. 행동하지 않거나 수동적인 것도 강한 믿음의 증거가 되지 못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역사 이래 가장 위기의 순간을 맞고 있다. 위기는 기회라 했던가! 이런 엄중한 위기 속에서 결단력 있고 용기 있는 꿈의 지도자가 필요하다.


세계는 한국을 주시하고 있다. 세계 사람들은 한국을 꿈꾸고 있다. 이 순간에도 우리는 꿈이 있고, 결단력이 있고, 용기 있는 대통령이 나오기를 기도한다.

작성 2025.05.18 21:34 수정 2025.05.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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