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를 오는 13일(금)부터 15일(일)까지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보훈부가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유명 요리연구가(셰프)들이 함께한다. 13일(금) 개막 행사(17시) 전인 16시부터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김미령, 조광효 셰프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에게 바치고 싶은 음식을 각자의 레시피로 요리 대결을 하는 식전 행사가 진행된다. 승자는 현장에서 추첨으로 선발된 국민 시식단에 의해 가려진다.
또한, 개막행사 이후 최현석 셰프는 일제강점기 프랑스에서 외교 활동을 전개한 독립유공자 서영해 선생(1995년 애국장)이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진 해산물 스튜와 밀빵을 재해석한 요리, 정호영 셰프는 독립유공자 오건해 선생(2017년 애족장)이 집에서 직접 기른 콩으로 만든 두부를 활용해 만들었다는 납작두부볶음을 즉석에서 선보이는 ‘라이브 쿠킹쇼’를 진행한다. 이후 셰프들이 직접 레시피를 소개하고, 현장 국민 시식단의 시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가수 경서와 전유진의 개막 축하 무대와 함께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드론쇼가 펼쳐진다. 드론쇼는 김구(1962년 대한민국장), 윤봉길(1962년대한민국장) 등 독립운동가들이 요리사로 바뀌며 음식을 만들거나, 음식을 시식하는 모습 등을 1,000여 대의 드론이 연출하며 미사경정공원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다음날인 14일(토)에는 안유성 명장이 무더위에 어울리는 ‘평양냉면’과 ‘5·18민주화운동 주먹밥’을, 정지선 셰프는 백범 김구 선생, 지복영 지사(1990년 애국장)가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진 ‘쭝쯔’와 ‘총유병’을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마지막 날인 15일(일)에는 이원일 셰프가 김구 선생의 어머니인 곽낙원 여사(1992년 애국장)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원들을 위해 쓰레기장에서 모은 채소로 우거지국을 끓여 먹던 사연을 전하며 ‘우거지 장터국밥’을 요리해 선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배화학당의 후신인 배화여자대학교 조리학과 학생 4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셰프들의 레시피를 활용한 요리 부스를 운영하고, 6·25전쟁에 참전한 22개 참전국의 음식, 하남시의 특산품인 ‘부추’ 등을 활용한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음식, 국민참여단 음식 등 다양한 부스에서 총 140여 종의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보훈캐릭터 ‘보보’를 비롯해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는 야외 방탈출 게임,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는 보훈과 음식문화를 접목한 보훈문화축제”라며 “광복 8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다채로운 음식을 통해 ‘일상 속 보훈’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하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