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차산업에 예술과 인문학, 그리고 농촌 콘텐츠를 접목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새로운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마크강 디렉터는 이 같은 융합적 접근을 바탕으로 ‘굿즈6차산업협동조합’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마크강 디렉터는 10여 년 동안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6차산업 관련 상품 및 홍보마케팅 실무를 현장에서 경험하며, “왜 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예술적 굿즈로 재해석하지 않는가”라는 고민을 이어왔다. 그는 “농촌이 단지 생산의 공간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의 장으로 재조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굿즈 중심의 브랜딩과 예술적 콘텐츠가 결합된 6차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굿즈6차산업협동조합은 지역 농산물과 체험 콘텐츠를 넘어서, 예술 공연, 음악 기반 스몰 콘서트,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굿즈 제작 등 예술과 인문학을 통해 농촌 공간의 가치를 새롭게 설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농촌은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 되고, 소비자는 단순한 제품이 아닌 스토리와 감성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조합은 농촌 마을을 거점으로 한 ‘예술형 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소규모 음악회, 농촌 풍경 속에서 읽는 북 콘서트, 전통문화 퍼포먼스, 지역기반 자연요가 명상과 함께 팜파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역 주민과 외부 방문자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며, 이러한 현장 기반 콘텐츠는 굿즈 상품으로도 연계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농촌에서 열리는 음악회 프로그램이 일러스트로 디자인 된 다이어리, 티셔츠, 머그컵, 키링 등으로 제작돼 6차산업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확장될 수 있다.
조합은 예술과 디자인 전문가, 지역 작가, 청년 창업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기획 시스템을 마련해, 굿즈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참여형 문화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한 국내외 문화도시 및 예술단체와 협력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굿즈 개발과 수출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향은 2026년 개설 예정인 ‘6차산업 최고경영자(CEO) 과정’과도 연결된다. 국제온라인6차산업협회와 공동 운영되는 이 과정은 6차산업 종사자들에게 예술 브랜딩, 콘텐츠 기획,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종합적으로 갖추게 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특산물에 문화적 가치를 입히는 법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더불어 조합은 ‘한국IT산업뉴스’와 연계한 6차산업 전문 정기간행물을 발간하여 굿즈 마케팅, 예술기반 농촌콘텐츠 사례, 해외 협동조합 모델 등을 소개하고, 정책 및 시장 동향을 분석하는 콘텐츠로 업계 전반의 정보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마크강 디렉터는 “굿즈6차산업협동조합은 지역 문화와 예술을 토대로 6차산업을 재정의하는 혁신 모델”이라며, “농촌이 단지 생산의 장이 아니라 삶과 예술, 감성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 공연, 이야기,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굿즈는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가 되며, 농촌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다”며 “조합은 이러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예술가, 농업인, 기업, 지자체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굿즈6차산업협동조합의 설립은 농촌 중심의 6차산업을 감성과 문화가 결합된 창의산업으로 확대하는 데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한 산업 혁신을 넘어, 지역 공동체와 문화의 재생이라는 측면에서 한국형 6차산업의 진화 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