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록으로서의 詩
경남 창원에서 활동하는 이재덕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우리들의 길』을 창연출판사에서 펴냈다. 시인의 말과 1부에는 「보석도 변한다」 외 28편의 시, 2부에는 「우리들의 이야기」 외 28편의 시, 3부에는 「봄날은 간다」 외 28편의 시, 4부에는 「아직도 한창이다」 외 23편 등 총 107편의 시가 실려 있다. 그리고 임창연 시인의 ‘삶의 기록으로서의 詩’라는 시집 해설이 실려 있다.
이재덕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여러 가지 일들이 많습니다. 젊을 때 못한 일들을 늦게나마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것이 글쓰기를 하다 보니 어렵고 답답한 적도 있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 써 내려갈 적마다 지우기도 다시 쓰기도 합니다. 글이라기보다는 삶의 사유들을 이야기처럼 일기처럼 쓰다 보니까 저에겐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팔순의 나이에 책을 낸다는 것이 기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읽는 분들의 작은 공감으로 다가가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임창연 시인은 “이재덕 시인의 시집 『우리들의 길』은 팔순의 시인이 늦은 삶의 반환점에서 써내려간 일상의 기록이자 공동체적 삶의 윤곽을 그리는 시적 자서전이다. 이 시집은 평범한 노년의 삶과 그 안에 깃든 감정, 기억, 공동체 의식을 담백하게 풀어낸다. 시인은 “이야기처럼 일기처럼” 썼다고 고백하며, 이러한 말은 시의 형식과 정조를 명확히 보여준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시집은 세월의 층위를 따라가며, 한 사람의 생애를 공동체의 기억 속에 쌓아간다. 『우리들의 길』은 어느 한 노인의 이야기 같지만, 그 안에는 우리의 어머니, 이웃, 또 다른 미래의 우리 자신이 있다. 시는 세상을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세월의 소리를 담아 두고 함께 기억하게 만든다. 이재덕 시인의 시는, 그래서 작고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한다.”라고 했다.
이재덕 시인은 경남 의령 출생으로, 창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경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수필, 시 창작반을 수료했다. 《에세이포레》로 수필 등단, 《좋은문학》으로 시 등단, 《한비문학》으로 시조 등단을 했다. 현재 창원·마산 창신문우회, 붓꽃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시집 『당신의 뜰』, 『똥도 촌수가 있다』, 『우리들의 길』, 시조집 『마산 어시장』, 수필집 『오솔길』이 있다.
우리들의 길 / 이재덕 / 창연출판사 / 128쪽 / 국판 변형 / 정가 12,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