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교육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학생의 자기도성과 창의성, 포용성과 시민성을 키우는 교육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농촌교육농장 운영자의 교육적 역량을 강화하고, 늘봄학교 연계 프로그램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전문교육이 지난 6월 18일,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오디토리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교육은 전국에서 모인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 농장주 및 운영 희망 농장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 이해와 실제 체험 운영 노하우, 콘텐츠 제작법 등 농장 운영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날 교육의 문을 연(사)한국농촌교육농장협회 강종말 회장은 올해가 농촌교육농장품질인증제 시행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써 협회는 책임과 사명을 함께 지며 앞으로도 품질인증제 개선과 교육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농촌교육농장이 미래 인재 양성의 실천장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인말을 전했다.

교육의 방향, “학생의 자기도성과 창의력 키우는 체험 설계”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제시하는 인간상 자기주도적인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 설계로의 전환이었다.
박샛별 장학사(전북교육청 유초등특수교육과)는 첫 강의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수업의 이해」를 주제로,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핵심역량(자기도성, 창의와 혁신, 포용성과 시민성)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를 농촌체험교육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박 장학사는 “농촌체험은 아이들에게 자기 주도적인 탐구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최적의 장”이라며, “단순 체험이 아닌 교육적 설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의 목소리로 더 가까이
두 번째 강의는 서진 늘봄지원실장(군산동초)이 맡아 「늘봄학교 농촌체험 운영사례 및 고려사항」을 발표했다.
늘봄학교 운영 현장에서 실제 적용된 체험프로그램 구성 방식과 학교가 농장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소들에 대한 생생한 사례를 공유하며, 농장주들에게 실질적인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서 실장은 “학생의 흥미를 이끌되, 교육목표와 연계되는 활동 설계가 중요하다”며, “교과서와 연결되는 활동이 늘봄 연계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콘텐츠 경쟁력, PPT로 시작된다
추소명 교사(하동진교초)는 「효과적인 자료 제작 방법: 초등 PPT」 강의에서 체험학습 내용을 학생 눈높이에 맞게 시각화하고 설명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초등학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슬라이드 구성법, 그림자료 활용법, 활동지와의 연계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현장 호응을 이끌어냈다.

2025년, 민간 품질인증제 본격 확대
마지막 강의는 손진동 센터장((사)한국농촌교육농장협회)이 맡아, 「2025년 농촌교육농장 품질인증제 안내」를 통해 향후 제도의 방향을 소개했다.
민간이 주도하는 자율적 품질인증 체계의 확산을 통해, 전국의 농촌교육농장이 공통된 품질기준과 교육적 수준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손 센터장은 “지금까지의 농촌체험은 서비스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교육 품질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아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진정한 ‘교육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장주 반응 “이제는 ‘교육자’로 다시 서야 할 때”
현장에 참석한 한 농장주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학교 교육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방향이 생겼으며 이제는 교과과정과 연계되지 않으면 학교와 연결될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농업인으로서가 아니라 교육자로서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