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좋다] 김관식 시인의 ‘시인의 의자, 시인 장롱 면허증’

 

안녕하세요. 김리진입니다. 시를 읽으면 세상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 내가 달라집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김관식 시인의 ‘시인의 의자, 시인 장롱 면허증’을 낭송하겠습니다.

 

 

시인의 의자

-시인 장롱 면허증

 

 

 

시인은 이제 의자에 앉지 않습니다.

진짜 시인은 의자가 없습니다.

시인의 의자는 물건입니다.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건들만 의자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시인의 의자에 앉으면 시인이 된 줄 압니다.

시를 써야 시인이 되는 것입니다.

운전을 해야 운전사가 되는 것처럼

장롱 면허증만 가지고 운전하다가 

사고 난 경우가 많이 있듯이 가짜 장롱 시인 면허증 가지고

의자에 앉아 문학 활동을 하면 언젠가는 꼭 사고가 나고 맙니다.

남의 차를 끼리끼리 불법 운전해 먹고 또 해 먹겠다고

요란을 떨면 누가 그 사람에게 운전을 맡겨주겠습니까?

남의 시를 낭송하면서 시인이라고

거들먹거리면 그 사람을 시인이라고 불러 주겠습니까?

시인은 가난한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시를 쓰는 사람입니다.

길거리 의자에 앉아 떼거리로

가짜 장롱 시인 면허증을 내밀며 

인쇄물 홍보원 노릇을 하는 사람이거나

낭송하는 낭송가가 의자에 앉아 시인 노릇하면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고 맙니다.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김관식 시인의 ‘시인의 의자, 시인 장롱 면허증’을 들으니, 시인은 시를 써야 진짜 시인이라는 깨달음이 옵니다. 가짜 시인이 진짜 행세를 하면 사고가 나지요.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김리진 기자입니다. 

 

작성 2025.06.19 10:52 수정 2025.06.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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