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정명 [기자에게 문의하기] /
안녕하세요. 강라희입니다. 과부하 걸린 뇌는 달콤한 설탕을 원하지만 시는 부패하지 않게 해주는 소금 같은 것이죠. 바쁜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권순자 시인의 ‘쓰담쓰담 수건’을 낭송하겠습니다.
쓰담쓰담 수건
땀에 젖어 귀가한
아빠 얼굴 쓱쓱
비에 흠뻑 젖은
내 머리카락 삭삭
흙먼지길 뛰어온 형의
목덜미 먼지 탈탈
날마다 부엌일로
마를 날 없는 엄마 손 쓱싹
정든 강아지 죽어
고이 감싸 땅에 깊숙이 꽁꽁
너무나 슬퍼서
눈물 콧물 훔치느라 콕콕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권순자 시인의 ‘쓰담쓰담 수건’을 들으니 수건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이 시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강라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