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향기 (배효전 지음, 창연출판사)



디카시로 드러난 삶의 은총과 시의 미학

 

경남 창원에서 활동 중인 배효전 시인은 세 번째 디카시집 사랑의 향기를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창연출판사에서 펴냈다. 시인의 말과 제1마음을 여는 호수에는 유년 시절21편의 디카시, 2녹색의 계절에는 붓꽃의 소망19편의 디카시, 3징검다리 사랑에는 초청잔치19편의 디카시, 4가을 바다에는 순정19편의 디카시, 5영원한 젊음에는 노오랑 나비 떼17편의 디카시, 100편의 디카시가 실려 있다.

 

시인인 임창연 문학평론가는 배효전 시인의 디카시집 사랑의 향기는 자연, 신앙, 인간관계를 따뜻하게 그려낸 총 100편의 디카시로 구성된 작품이다. 시인은 사진과 짧은 언어를 결합한 디카시라는 형식을 통해, 자연의 찰나에서 전해오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섬세히 포착한다. 하늘, , 호수, 나비 등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유년기부터 황혼에 이르는 삶의 여정을 사랑이라는 주제로 풀어낸다. 각 시는 단순한 일상 속 장면이지만, 그 안에 그리움, 환희, 고통, 소망이 함축되어 있다. 숨은 상처에서는 삶의 상처를 묵묵히 이겨내는 인내를, 징검다리 사랑에서는 타인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헌신의 자세를 보여준다. 시인의 목회자적 시선은 삶을 신의 섭리와 연결하며, 시 전체에 잔잔한 영성의 결을 드리운다. 후반부로 갈수록 시는 존재와 구원의 문제에 다가선다. 절정생명 경이, 여명등은 삶의 마지막 순간과 그 너머의 영원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다. 또한 지역성과 자연 풍광을 배경 삼아 독자에게 구체적 감각과 정서적 몰입을 선사한다. 이 시집은 디카시의 감각성과 신앙적 깊이를 조화롭게 엮어낸, 삶과 사랑에 대한 시인의 고백이자 묵상이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배효전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눈을 들어 사방을 바라보면 만물 속에서 고유한 음성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하늘과 떠가는 구름, 달과 반짝이는 별들, 산과 나무들, 풀과 꽃들, 호수와 바다, 강물과 징검다리, 돌과 집들, 사람과 짐승, 곤충과 벌레, 나비와 벌들, 는개와 아지랑이, 눈과 비 등 여러 가지 사물들을 통하여 전해지는 음성을 듣고, 순간을 포착하여 사진을 남기고 그 사진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일은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그리하여 날마다 사진을 찍고 날마다 그 사물을 통하여 들려오는 메시지를 정리하는 일이 하루의 일과 중에 가장 즐거운 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디카시를 통하여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며,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을 더욱 사랑하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인간을 더욱 사랑하며, 만물을 통하여 들려오는 사랑의 음성을 들으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만물을 지으신 그분의 영광을 더 아름답게 드러내기를 소망합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경남기독문인회 문우들의 격려와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배효전 시인은 2006<지구문학>으로 시, 2014년 시조로 등단했다. 광나루문인회 회장, 경남기독문인회 회장 역임. 현재 <지구문학> 작가회의 이사, 목양문학회, 창원문인협회, 돌탑문학동인회, 경맥문학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광나루문학대상, 경남기독문학상을 수상하고, 2021, 2023, 2025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시집으로 내 마음을 네가 아느냐, 기쁨의 샘으로 흐르게 하소서, 폭포수여라, 보혈의 강으로 흐르게 하소서, 영원한 환희로 덮으소서, 은모래, 그때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날이 오리라, 사랑이 피어나는 계절, 잊혀지지 않는 사랑, 새로운 탄생, 따뜻한 밥상, 그대 한 송이 꽃이여, 합하여 하나의 파도로, 하늘 가득한 그대 그리움, 목양의 언덕, 햇빛 소리 같은 사람. 시조집으로 목련이 피는 아침, 사순절의 노래, 사랑하기 좋은 계절, 골고다의 길, 그해 가을동화, 목양의 노래. 동시집 나는 할 수 있어요, 칼럼집 무릎으로 쌓은 벽돌, 디카시집 창공을 날자, 맥문동 사랑』 『사랑의 향기가 있다.

 

배효전 지음 / 창연출판사 / 128/ 국판 변형 / 15,000

작성 2025.06.20 16:44 수정 2025.06.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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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