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의 상징적 존재였던 전 국가대표 전지희 선수가 은퇴 이후 새로운 무대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피부 요정’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했던 그는, 선수 생활 종료 직후 “조국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부르라”는 말을 남기며 중국 베이징으로 거처를 옮겼고, 이제는 한·중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그는 포엑스무역관협동조합(회장 김승수)과 협력해, 중소기업 간 교역 활성화 및 경제 협력 사업에 참여하며 스포츠와 경제를 잇는 새로운 민간 교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 협력 파트너십의 중심, 포엑스무역관협동조합
전지희 선수와 손을 잡은 포엑스무역관협동조합은 군산 오식도동에 위치한 물류지원센터를 위탁 운영 중인 단체로, 새만금 지역의 한중경제협력단지와 연계된 민간 경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조합은 수출입 전시관, 물류 연계, 중소기업 제품 홍보 등 실질적인 교역 인프라를 마련하고 있으며, 전지희는 자신의 중화권 네트워크와 인지도를 활용해 이 프로젝트의 가시성과 파급력을 높이고 있다.
■ 문화와 언어를 잇는 민간 외교 주역
전지희는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폭넓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어와 한국어 모두에 능통한 이중 언어 사용자다. SNS를 통해 양국 문화를 소통하며 민간 차원의 외교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그는, 특히 허베이성 출신으로 중국 현지 네티즌들과 활발히 교감하고 있어 공공 외교 자산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개인적 사안에 대한 성숙한 태도 역시 중국에서 긍정적 여론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 물류 허브로 도약하는 군산 기반
포엑스무역관이 새롭게 재정비한 군산물류지원센터는 2025년 3월 정식 개장했으며, 유통 단계를 대폭 축소한 수출입 전시 공간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조합은 일본과의 유통 연결, 신재생에너지 산업 연계 등 다양한 확장 전략을 병행하고 있으며, 김승수 회장은 “기존 67단계에 이르는 유통 구조를 23단계로 줄여 유통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스포츠를 넘어 경제로… 전지희의 새로운 여정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합복식에서 장우진과 함께 동메달을 수상했던 전지희는, 이 시상 장면 하나로도 수많은 중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감성적 민간 외교의 가능성을 증명한 바 있다. 이젠 그 영향력을 민간 경제 외교로 확대해가며, 실질적인 교역과 파트너십을 연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 전지희와 포엑스무역관, 동북아 교류의 새 전형 기대
전지희의 스포츠 커리어는 끝났지만, 민간 외교와 경제 협력이라는 새로운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포엑스무역관과 함께하는 그의 여정은 한중 양국 간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교류의 모델이자, 새만금 지역을 거점으로 한 동북아 경제외교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