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굿모닝타임스) 강민석 기자 = 대전가원학교의 건물 흔들림 신고와 관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를 비롯한 지역 시민단체들이 대전시교육청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과 함께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23일 오후 3시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원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건물 붕괴 위기 속에서 놓여 있다”며 “이는 단순한 불안 차원이 아닌, 생명과 직결된 위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가원학교는 2012년 개교 당시부터 안전 문제가 제기된 곳이며, 지난해에도 건물 균열로 인해 정밀안전진단이 이뤄졌고, 구조보강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받았다"며 "건물 내부 곳곳에서 크고 작은 균열, 바닥 기울어짐과 문 뒤틀림 등 위험 징후가 지속되어 왔지만 학교와 교육청은 수년째 ‘이상 없음’이라는 입장으로 문제를 덮어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또한 “교육청 단독의 정밀진단 추진은 이미 신뢰를 잃었다”며 “복수의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신속하고 투명한 정밀안전진단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그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진단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임시 공간 수업이나 휴업 등 실질적인 안전대책을 시행해야 한다”며 “건물이 다시 흔들리는 순간, 더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교육청이 지켜야 할 것은 위신이 아니라, 학생들과 교직원의 생명”이라며 “더 이상의 지체 없이 지금 즉시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9시께 대전가원학교 4층 한 교실에서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이 감지돼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모두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