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보 농부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땅을 일구는 기술이 아니라 ‘숫자를 다루는 감각’이다. 전북 완주군 상관리조트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청년농부 필수교육’은 이 같은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며,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청년농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농정원이 주관하고 한국농웨이(대표 이주형)가 주최한 이 자리에는 수원대학교 이택호 교수가 강사로 나서, ‘숫자로 경영하라’를 주제로 실전 사례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택호 교수는 “농업 경영은 감이 아니라 수치다. 숫자는 농사의 결과를 관리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도구”라고 강조한다.
순창에서 온 교육생 A씨는 “이택호 교수님의 실무에 의한 사례교육은 농업현장에서 매우 유익하고 흥미있는 강의였다”고 말하며, “현장 중심의 생생한 예시들이 농업 경영의 현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 정읍에서 온 교육생 B씨는 “숫자에 의한 경영으로 기록과 측정, 그리고 관리와 개선이라는 4단계 연결점을 설명해주신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며, “이는 농업 경영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교육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택호 교수는 “숫자를 읽고, 해석하고, 다시 농장 운영에 반영하는 능력이 곧 농업인의 경쟁력이 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숫자로 경영하라’는 이번 청년농부 교육의 핵심 주제로, 단순한 생산기술 중심의 농업에서 벗어나 경영 마인드를 갖추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택호 교수는 “농사는 이제 기술만으로는 안 된다. 계획, 예측, 분석, 그리고 개선의 전 과정에 숫자가 작동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농업에서의 ‘숫자’는 매출과 비용, 원가, 수익률 등 실질적인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이자, 의사결정을 돕는 중요한 도구다. 특히 청년농부와 같은 초기 귀농인은 사업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판단은 시행착오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교육은 2025년 6월 25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전북 완주군 상관리조트 2층 세미나실에서 약 3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진행되었다. 농정원이 주관하고 한국농웨이가 주최한 본 프로그램은 ‘청년농부 1년차’를 위한 맞춤형 실무교육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현장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청년농부들이 참석해 농업경영의 기초부터 숫자를 활용한 전략 수립까지 폭넓은 내용을 습득했다. 이택호 교수는 실무 사례 중심의 강의를 통해, 교육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실습과 질의응답 시간까지 포함한 몰입형 교육을 펼쳤다.
이번 교육에서 가장 강조된 핵심은 농업도 ‘수치’를 기반으로 경영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택호 교수는 “농사는 감으로 짓는 시대가 끝났다. 숫자는 농사의 언어이자 농업인의 무기다”라고 말하며, 수익을 내는 구조를 갖추기 위한 사고방식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작목별 생산비 분석부터 시작해 단위당 수익 계산, 비용 대비 수익률 비교, 가격 변동 예측 등 실제 농업 경영에서 적용 가능한 숫자 읽기 훈련을 받았다. 단기적인 수익보다 장기적인 데이터 축적과 분석이 핵심임을 강의 전반에 걸쳐 강조했다.
이날 강의는 이론보다 실무에 집중된 구성으로 청년농부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택호 교수는 실제 청년농부가 겪은 경영 실패와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숫자가 어떻게 경영 결과를 바꾸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작목별 원가 분석, 직거래 사례, 농가 회계장부 작성법, 정부지원사업과 연계한 숫자 관리법 등 다양한 사례는 교육생들에게 실전 감각을 심어주었다. “기록이 쌓이면 경영의 습관이 생기고, 습관은 곧 전략으로 이어진다”는 그의 말은 실습을 통해 직접 증명되었다.
교육을 수료한 청년농부들은 숫자 기반의 사고방식을 체득하면서 농업에 대한 시야가 단순 생산에서 경영으로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이택호 교수는 “기록과 분석, 그리고 개선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매일의 농사도 숫자로 돌아보면 전략이 된다”고 강조했다. 교육 후 설문조사에서는 대다수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 “경영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향후 자립 기반을 다질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청년농부 1년차 필수교육은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농업 경영에 대한 인식 전환의 출발점이었다. 특히 숫자 기반 사고를 강조한 교육은 기존의 ‘감’에 의존하던 농업의 틀을 깨고, 전략적이고 분석적인 접근으로의 전환을 이끌어냈다.
한국농웨이 엄세희 대리는 “이번 1년차 필수교육은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간 커리큘럼과 연계해 실무형 농업경영 교육으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농부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 방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청년농부의 미래를 ‘숫자’라는 언어로 그려보는 이번 행사는, 더 나은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다.
>>> 이택호 교수는 경영학 박사로, 현재 수원대학교 미래융합교육원 경영학전공 학과장 및 좋은세상바라기 전문교수로 활동중이며, 인사·조직 관리, 경영혁신 분야에서 활발한 교육 및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그는 농업 경영 분야에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치유농업, 6차 산업 및 ESG 경영, 청년농부 경영지원 컨설팅 등 다양한 실전 중심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