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초기억제 신약 'NeuroClear', 조건부 승인 후 기대와 주의사항 [잇인사이트 오늘칼럼]](https://www.ehom.co.kr/news/2025/06/26/e92621b45aa67044ebdffc60014160f2075750.png)
“우리 부모님도 혹시…?”
중장년층 자녀들이 부모의 인지 저하를 느낄 때 가장 먼저 드는 걱정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츠하이머병 신약 ‘NeuroClear’를 조건부 승인하면서 이러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The New York Times와 STAT News에 따르면, 해당 약물은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에서 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euroClear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동하며,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다만, FDA는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추가로 검증해야 한다”며 조건부 승인을 내린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 신약이 알츠하이머 치료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기보다는, 조기진단과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한다. 대한신경과학회는 “알츠하이머는 조기 발견이 치료보다 더 중요하다”며 “인지기능 변화가 느껴진다면 전문의 상담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 알츠하이머 환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치매 환자 수는 96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70% 이상이 알츠하이머형 치매로 분류됐다. 특히 60대 초반에도 초기 인지저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조기대응 필요성이 강조된다.
NeuroClear의 도입으로 인해 환자와 가족이 의료진과 상의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생겼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복용을 위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단순히 ‘치료제’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의료적 조언 하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 미국 내에서도 약물 사용은 전문의 판단하에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뇌 영상 촬영과 혈액검사 등을 통해 베타아밀로이드 축적 여부를 확인한 후 처방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예방이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꾸준한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사회적 교류와 지적 활동이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중장년층은 부모뿐 아니라 스스로의 건강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인지저하 증상을 방치하면 치료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최근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졌거나, 일상생활 중 실수가 잦아졌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조기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자 여러분, 오늘 가족과 함께 기억 건강을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요?
[칼럼제공]
잇인사이트 최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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