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화면은 하루가 멀다 하고 새 기능을 쏟아내지만, 내 통장과 건강은 제자리라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2025년 6월 28일 기준, 미국과 영국 주요 매체가 집중 조명한 다섯 가지 기술 흐름을 살펴보면 중장년층도 ‘지금 당장’ 적용할 길이 보인다.
첫째, 영국 정부가 5억 파운드를 추가 투입해 국가 양자컴퓨팅 허브를 확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자금이 신약 설계와 AI 학습 가속에 투입돼 관련 스타트업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자 관련 ETF나 ICT 펀드를 이미 보유했다면, 운용보고서에 영국 스타트업 편입 비율이 늘어나는지 눈여겨볼 만하다.
둘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밖에서 만든 아이폰에는 25%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다. 애플은 북미 판매용 생산 일부를 인도로 돌리겠다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 신모델 발표 직후 가격 변동 가능성이 커져 교체 주기가 임박한 이용자라면 잠시 관망 전략이 유효하다.
셋째, 미국 보건복지부는 “4년 안에 전 국민이 건강용 웨어러블을 착용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혈당‧심박 데이터가 보험 청구 코드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새 스마트워치를 고를 때는 센서 확장 로드맵과 데이터 보관 정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넷째, AI 쪽에서는 규제 공백과 생활 활용의 명암이 두드러진다. 트럼프 행정부가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전국 차원의 인허가 간소화 행정명령을 예고하면서 주(州) 단위 규제가 10년 이상 공백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데이터 저장 지역이 불투명하면 소비자 분쟁 시 보호 장치가 약해질 수 있다. 한편 가디언 기자가 챗GPT에 연금·모기지 설계를 맡겨 본 결과 “아이디어 수준에선 쓸 만하지만 최종 의사결정은 인간 전문가 검증이 필수”라는 결론을 냈다. AI 조언은 ‘메모’로, 숫자 검증은 전문가에게 이중 점검하는 습관이 안전망이 된다.
다섯째, 건강 분야에서는 고가의 GLP-1 주사 부족 사태가 이어지자 미국 소비자들이 원료를 직접 구입해 ‘셀프 제조’에 나섰다가 과다 투약 사고가 발생했다고 로이터가 경고했다. 정품 라벨과 처방전 확인 없이 온라인 직구를 권하는 광고는 피해야 한다. 동시에 릴리의 경구 GLP-1 후보물질 ‘오르포글리프론’은 40주 만에 체중 7.9%·HbA1c 1.6%포인트 감소라는 긍정적 결과를 냈다. 주사에 부담이 컸던 이들에게 ‘알약 대체’ 옵션이 열리지만, 보험 약가와 부작용 정보는 출시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생활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도 디지털화하고 있다. 가디언 칼럼니스트는 앱 기반 ‘바디 스캔’ 명상을 10분씩 실천해 다년간의 불면증을 해소했다고 고백했다.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방해 금지’ 모드로 두고 호흡만 세는 것부터 시작해 볼 만하다. 명상 앱 이용이 서툴다면 더타임스가 체험한 Headspace의 AI 동반자 ‘Ebb’처럼 챗봇이 맞춤 세션을 추천해 진입 장벽을 낮춰준다.
마지막으로, 자산 시장에서는 크립토 ETF가 북미 지역에서 금·은 ETF를 제칠 것이라는 스테이트스트리트 전망이 나왔다. 지갑 관리와 세금 신고 부담을 줄이려면 현물 코인보다 ETF가 효율적이지만, 상품별 운용보수와 추적 오차는 천차만별이니 가입 전 비교가 필수다. 동시에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바이낸스 등 대형 거래소 소송을 취하하면서 규제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소식도 나왔다. 다만 규제 공백이 길어지면 사기 코인도 늘 수 있으니 ‘ETF·상장 코인 위주’ 원칙을 지키는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IT 기기 한쪽엔 AI 명상 앱, 증권계좌 한쪽엔 ETF가 공존하는 시대다. 당신은 오늘 어떤 디지털 습관 하나를 새로 들일 것인가?
[칼럼제공]
잇인사이트 최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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